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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구하라 전 남친 C씨,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사건 새국면

입력 : 2018-10-04 14:02:15 수정 : 2018-10-05 1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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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C씨의 진실공방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C씨가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난 것.

 

4일 한 매체는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C씨의 폭행사건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지난달 13일 새벽 벌어진 끔찍했던 상황을 세세하게 전했다. 구하라와 C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와 엘레베이터, 주차장 내의 CCTV도 함께 공개됐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동영상 협박’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구하라 집에 찾아와 몸싸움을 벌인 C씨는 오전 2시 33분 구하라에게 “신뢰가 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C씨는 이미 한참 전에 매체에 제보 의사를 밝혔다. “늦으면 다른 곳에 넘기겠다”는 경고(?)도 했다. 

 

그는 언론에 제보한 후 구하라에게 동영상을 전송했다. 2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20여 분 후 또 하나의 동영상을 전송했다. 심지어 구하라가 지켜보고 있는 주차장 내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대화를 시도하던 구하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C씨는 음주 상태로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 시간이 2시 30분.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는 그 이후의 상황이었다. 

 

집을 나서며 “언론에 제보하겠다”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한 C씨의 의미는 ‘동영상 유포’ 협박이었다. C씨의 휴대폰에서 영상을 발견해서 지웠지만, 동영상을 보고 무릎을 꿇었지만 그 무엇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4시가 넘은 시각 C씨는 다시 언론사 제보란에 글을 남겼다.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을 주장하는 C씨,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구하라. 두 사람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 가운데 지난달 18일 구하라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는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구하라는 C씨를 ‘협박범’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자신의 병원 진단서를 공개한 구하라는 무릎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긴 CCTV까지 공개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각오하며 해당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동영상’을 가지고 있는 C씨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명예훼손’을 주장한 C씨의 강력한 입장 때문이었다. 

 

C씨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 사실이 드러나며 사건은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 유포할 경우 이는 범죄에 해당한다. 현재 구하라는 C씨를 ‘강요’ ‘협박’ 그리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으로 고소한 상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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