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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PS 첫안타’ 류현진, 4년 만에 가을 괴물이 나타났다

입력 : 2018-10-05 13:19:49 수정 : 2018-10-05 1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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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 LA 다저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루에서 애틀란타 인시아테를 삼진으로 처리한 LA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환호하고 있다./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9월 괴물’은 포스트시즌도 집어삼켰다.

 

오랜 부상을 털고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복귀했던 류현진(31)은 가을엔 웃지 못했다. 소속팀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포스트시즌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기 때문.

 

지난 2013시즌부터 2시즌 간 3차례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 1승 무패, 2.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선수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여기에 9월 류현진은 달랐다. 5경기(30이닝)에 선발 등판해 3승(2패)을 챙겼는데, 평균자책점은 1.50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순히 엔트리 포함을 넘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1선발의 아이콘 클레이튼 커쇼마저 제칠 정도로 ‘9월 괴물’의 기세는 매서웠다.

 

‘커쇼 대신 류현진’이란 로버츠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완벽한 호투’였다. 다저스는 6-0으로 승리했다.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섞어 던졌는데, 우타자의 몸쪽으로 향한 커브는 일품이었다. 4회엔 우전 안타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투타 양면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타선도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1회 솔로홈런에 성공한 작 피더슨에 이어, 2회 맥스 먼시까지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 마이크 폴터네비츠가 2이닝 만에 강판당했을 정도로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4년 만에 ‘빅게임 피처’로 돌아온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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