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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악몽 끊어낸 LG 차우찬의 ‘슈퍼 역투’

입력 : 2018-10-06 20:32:09 수정 : 2018-10-06 2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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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차우찬의, 차우찬에 의한.’

 

LG 좌완 에이스 차우찬(31)이 대참사를 막아냈다.

 

차우찬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9회까지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고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운 LG는 악몽과 같았던 두산전 17연패에서 탈출했다. 만약 LG가 이날 경기에 패했다면 특정 구단 상대 연패(18연패) 타이기록과 함께 역대 두 번째 단일 시즌 특정 구단 상대 전패 기록까지 쓸 뻔했다. LG의 두산전 승리는 2017년 9월 9일 잠실 경기(4-3) 이후 392일 만이다.

 

선발 차우찬은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완벽한 구위를 뽐냈다. 차우찬의 완투승은 개인 통산 3번째다. 투구수는 134개. 또한 삼성에서 뛰던 2010년 9월 26일 잠실 LG전(9이닝 1실점) 이후 2932일 만이다. 올 시즌 12승(10패)째다.

 

타선에서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채은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25호 대포를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의 결승 솔로포. 이어 양석환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의 시즌 22호 홈런이다. 차우찬의 호투가 이어진 7회에는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3-0을 만들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한편,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패(9승)째를 당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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