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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태풍 영향 54홀 대회로 축소 개최

입력 : 2018-10-06 20:54:00 수정 : 2018-10-06 20: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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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대회 경기 중단…2라운드 중간합계 이소영 4언더파로 단독선두
LPGA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 크라운도 경기 취소…3R 잔여경기 내일 진행
선수들이 경기 중단으로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LPGA 제공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 속에서도 3라운드는 6일 예정대로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분과위원회는 강한 비와 바람으로 인해 첫 조 출발시간을 30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연기하며 지속적으로 코스 상황을 체크했다. 이후 어제부터 내린 비에 코스 상황이 악화되자 조직위원회(협회, 경기분과위원회, 선수, 스폰서, 방송, 골프장)는 오후 2시 최종 회의를 가졌고, 오후 2시10분경 공식적으로 3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지속적으로 내렸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자정부터 누적 강수량이 70∼80mm 정도 됐고 벙커, 그린, 페어웨이까지 물이 차 정상적이고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판단하여 조직위원회에서는 3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일 경기 상황에 대해선 “기상 조건이나 안개 상황만 없다면 특별히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내일은 9시 전후로 티오프를 시작할 예정이고, 기존 바람 3m/s 정도에 비소식 없고 낙뢰 예보도 없다. 안개 상황만 확실하지 않은데, 공식 연습일에도 8시 45분경에 안개가 모두 걷혔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후 3시40분쯤 경기를 모두 마쳐 일몰인 오후 6시5분까지는 여유가 있어 대회를 마치는 데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13번홀 벙커에 물이 고인 모습(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LPGA 제공

 2라운드까지 선두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70-70)를 기록한 이소영(21)이 지키고 있다. 올해 첫 승을 거둔 인주연(21)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71-70)를 적어내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24)와 박주영(28)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3위에 올라 있다.

 

 코스가 까다로워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소영과 인주연이 3위 그룹과 3타 이상을 앞서고 있어 우승 고지에 먼저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소영은 2라운드를 끝낸 후 “첫 홀부터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마음을 비우고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비가 많이 와서 안전한 플레이를 한 것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강수연(42)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강수연은 2000년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후 2001년, 2002년 등 3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인 UL인터내셔널 크라운도 태풍의 영향으로 3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6일 경기 자체를 열지 못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6일 오전 “태풍 쿵레이로 인한 비는 정리가 된 상태지만 오늘 오후 비가 그친 후에 시속 48k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의 안전에 따라 오늘 경기는 부득이하게 열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7일 7시 5분부터 포볼(3라운드 잔여경기)과 싱글 매치가 모두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6일 잉글랜드와 3라운드 3차전을 가졌으나 전반 9홀을 마치지 못한 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한국은 현재 중간 합계 3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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