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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평점 ‘극과 극’이었던 이유

입력 : 2018-10-07 06:00:00 수정 : 2018-10-07 1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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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받은 평점은 ‘팀 2번째로 낮은 6.8점, 그리고 2번째로 높은 7점’이었다. 극과 극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카디프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 실패로 토트넘에서 최근 18경기 무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EPL 8경기와 FA컵 2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번 시즌 8경기(리그 5경기, 리그컵 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이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종종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폭발적인 모습은 선보이지 못했다. 앞서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평가도 갈렸다. 최근 2시즌 동안 손흥민이 선보였던 폭발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체력 관리에 따른 교체로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평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출전시간을 평점의 주요 요소로 기준을 삼는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이는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해리 윙크스(6.7점)에 이어 팀에서 2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이날 선발 출전 선수 중 손흥민과 윙크스만 6점대 평점을 받았다.

상반한 결과도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결과이다. 이 매체는 측면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에게 팀 최고인 평점 8점을 줬고, 이어 손흥민과 결승골을 기록한 에릭 다이어,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에게 7점을 줬다.

 

사실 출전 시간은 어쩔 수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풀타임 경기가 단 1경기도 없다. 이유는 체력 관리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이 2번에 걸친 국제대회 여파로 많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팀 사정상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교체를 통해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이로 인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지속해서 낮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단 1번도 평점 7점 이상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카디프시티전 6.77점이 최고점이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의 평점에서 나타났듯이 조금씩 경기력을 올라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측면 돌파가 이뤄지고 있고, 날카로운 슈팅도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의 체력 관리는 당분간 지속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10월 A매치에도 참가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팀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의 무득점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체력적 한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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