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BTS in 뉴욕] 미국인에게 방탄소년단이란? "아메리칸 아이돌!"

입력 : 2018-10-07 07:30:00 수정 : 2018-10-07 06:33: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 뉴욕(미국)=윤기백 기자] “방탄소년단을 왜 좋아하십니까?”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 셀프’ 뉴욕 공연이 열리는 퀸즈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미국 아미(팬)에게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왜 방탄소년단이 좋은지, 방탄소년단의 어떤 점에 끌렸는지.

 

먼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온 애니 씨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에 빠졌다. 노래도 좋지만, 그보다 어매이징한 퍼포먼스는 단연 최고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며 “직접 내 눈으로 무대를 보기 위해 뉴욕을 찾았다. 한국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많이 볼 수 있을 텐데 부럽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온 샐리 씨는 방탄소년단의 입덕 포인트를 앨범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라고 답했다. 샐리 씨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특별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면서 “이번 앨범인 ‘러브 유어 셀프’는 더욱더 감명 깊다.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빠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나는 방탄소년단과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지민을 애정하는 한 남성팬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온 제프 씨는 “멋있다. 그리고 패셔너블하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서도 지민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지미 팰런이 지민을 가장 좋아하는 멤버라고 했는데, 내가 더 좋아한다”고 질투 섞인 애정표현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혹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Army)’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도 궁금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온 주디 씨는 “맨처음 아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실제로 군대 이름인줄 알았다. 북한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런지 군대라는 느낌이 크게 들었다”면서 “나중에 찾아보니 방탄소년단이란 이름 때문에 아미라는 팬클럽이 탄생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 혹시나 싶어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아미가 군대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미국인에게 어떤 존재인지 짧게 답을 부탁했다. 앞서 인터뷰에 응한 애니 씨는 “최고의 퍼포머”라고 답했고, 샐리 씨는 “톱 아티스트”, 제프 씨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디 씨는 “BTS? 아메리칸 아이돌!”이라고 답변,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위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