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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빈틈 있는 공격력…가을길 발목잡네

입력 : 2018-10-07 11:43:17 수정 : 2018-10-07 1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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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공격의 흐름이 널 뛴다.

 

갈 길 바쁜 삼성이 들쑥날쑥한 타격감으로 애를 먹고 있다. 6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 0.296으로 4위다. 하지만 알고 보면 실속이 없다. 치는 선수만 폭발적이고 번번이 맥이 끊기기 일쑤다. 특히 상위권 타순에서도 소위 ‘구멍’이 발생하고 만다.

 

부실한 공격력은 치명적이다. 최근 10경기 동안 거둔 4패를 복기해보면 9월22일 롯데전 2-5, 9월26일 한화전 4-8, 9월30일 SK전 4-8, 지난 6일 KT전 1-6으로 모두 4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6일 KT전에서도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실패했다. 더욱이 상대 선발투수가 ‘삼성킬러’로 불리는 니퍼트였기 때문에 취약한 공격력은 더욱 만천하에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4회초 2사에서 다린 러프가 친 솔로홈런이 득점이 전부일 정도로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다. 그나마 가장 득점권에 가까웠던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올렸던 이지영 카드도 실패하며 대패를 거두고 말았다.

 

특히 널뛰기 타순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구자욱(타율 0.390), 박해민(0.366), 이원석(0.350), 박한이(0.345)까지 3할을 훌쩍 넘는 타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빈틈이 존재한다. 최근 10경기에서 주로 2번 타자로 나섰던 김상수가 타율 0.257, 붙박이 4번타자 다린 러프가 0.229로 주춤하다. 상위권 타순에서 공격의 흐름이 끊기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만 것이다. 

 

삼성의 가을운명은 희미하다. 6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5승1무4패로 반타작에 그치며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제 올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단 2게임으로 자력으로 5위에 진입할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5위 KIA와 7위 롯데가 승수를 쌓지 못하길 바라야 하는 처지다.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아쉬움 없는 게임을 펼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 단, 공격력 폭발은 필수요건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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