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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민재 “올 시즌, 아픔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

입력 : 2018-10-09 10:07:54 수정 : 2018-10-09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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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픔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잘됐다.”

 

 김민재(22·전북)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수비와 빌드업,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피지컬까지 두루 갖췄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물론 팀 우승과 함께 단숨에 대표팀 승선까지 성공했다

 

 2년차로 접어든 올해 소포모어 징크스는 김민재에 존재하지 않았다. 리그 17경기에 나서 팀 최소실점은 물론 연속 우승까지 후방에서 도왔다. 오히려 더 노련해졌다. 최보경∼홍정호 등과 함께 중앙을 탄탄히 다졌다. 

 

 김민재는 “평생 우승 한 번 못해보는 선수들도 많지 않나. 나는 2년 연속 우승이라 너무 좋은데 형들은 생각보다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는 느낌인 것 같다. 형들을 보면서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탄탄대로를 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굴곡도 제법 있었다. 부상 때문이다. 꾸준히 대표팀에 부름받던 김민재는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해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했다. 처음엔 좌절도 컸지만 실망하지 않고 몸을 만들었고 이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김민재는 “아무래도 부상이 가장 힘들었다. 월드컵도 못 뛰어서… 그래도 결과적으로 보면 잘됐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고 전북도 우승했다. 상처는 이제 다 나았다”면서 “대표팀과 소속팀 일정이 빡빡한데 아직 젊고 부상으로 많이 쉬어서 괜찮다. 오히려 (이)용이 형이 걱정이다. 월드컵부터 쉴 틈이 없었다. 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1, 2기 대표팀에 연이어 승선했다. 김민재는 “벤투 감독님은 하고자 하는 축구가 분명하다. 수비수에게도 확실하게 요구한다. 다 흡수해야 한다”면서 “중앙 라인은 김영권-장현수 형이 주전이라 생각한다. 나는 아직 주전 욕심이 강하진 않다. 대표팀 갈 때마다 배운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 늘 새롭다. 이번에도 많이 배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오겠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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