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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1집 같은 8집"…바이브가 들려주는 사랑의 감정 '어바웃 미'

입력 : 2018-10-10 18:33:07 수정 : 2018-10-10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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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명품 보컬리스트 바이브가 정규 8집으로 돌아왔다. 가을의 끝자락, 사랑의 감정을 가득 채운 ‘어바웃 미(About Me)’로 리스너들의 가을 감성 저격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바이브(VIBE)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어바웃 미(About M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바이브는 ‘술이야’ ‘다시와주라’ 등 기존의 히트곡 메들리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 수록곡이자 선곡개곡 ‘가을 타나봐’, 타이틀곡 ‘낫 어 러브’의 무대도 공개됐다. 

 

선공개한 ‘가을 타나봐’로 이미 ‘바이브표 발라드’의 위력을 보여준 바이브. 정규 앨범 ‘어바웃 미’의 타이틀 곡명은 ‘낫 어 러브(Not a Love)’다.

 

무대에 선 바이브는 “타이틀곡 성적이 ‘가을 타나봐’보다 안되면 어떻게하나 걱정도 된다”고 웃으며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바이브의 정규앨범 발매는 지난 2016년 발매한 7집 이후 2년 여만이다. 바이브 류재현은 “1집부터 7집까지 매번 가을 시즌에 꼭 한 번 앨범을 발매해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작업이 계속 길어져 겨울에 발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가을에 맞춰보자’는 다짐을 하고 더울 때부터 계속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첫 가을 앨범이라는 점과 더불어 바이브에게 이번 정규앨범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윤민수는 “‘낫 어 러브’ ‘어바웃 미’ ‘가을 타나봐’ ‘쉬고 싶다’ 총 네 곡이 타이틀곡 후보였다. ‘가을 타나봐’와 ‘낫 어 러브’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나는 ‘어바웃 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어바웃 미’는 기존의 바이브 색과 전혀 다른 느낌의 곡. 윤민수는 “뮤지션의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라고 곡을 소개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최종적으로 ‘낫 어 러브’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윤민수는 “바이브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을 위해 ‘바이브스러운’ 음악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활동 초기부터 ‘변하지 말자’고 둘이 약속했던 바가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지금의 음악이 유치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더라도 변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역시나 그러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잘 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재현은 “윤민수 씨가 ‘어바웃 미’를 택한 이유는 보컬의 변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반면 나는 5집 이후 나온 곡들 중에 ‘술이야’처럼 서로 같이 따라부르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야할 음악과 하고싶은 음악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고 싶은 음악도 많지만 대중 음악계 종사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대중이 더 좋아하는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선공개곡 ‘가을 타나봐’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타이틀 곡 ‘낫 어 러브’의 순위 욕심은 없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류재현은 “1집부터 쭉 들어보시면 바이브의 음악 성장기를 보는 느낌이 들거라 생각한다. 5집 이후부터 이런 음악을 해야하나, 저런 음악을 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 앨범은 바이브가 해야할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을 사리분별있게 만든 초석이 아닌가 싶다.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생각한다”면서 “2년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라는 점보다 ‘가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브 데뷔 이래 첫 가을 앨범이 바로 '어바웃 미(About Me)'다. 

 

앨범명 ‘어바웃 미’에 대해서는 “수록곡 중에 ‘어바웃 미’라는 곡이 있다. 많은 사랑이 있지만 이제는 사랑에 대한 성숙미를 이야기 해보고자 했다. 이별에 대한, 또 사랑에 대한 감정을 편지로 쓰는 느낌을 담아보고 싶었다. ‘나’에 대해서라기 보다 ‘사랑’에 대해서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민수는 “1집부터 7집까지는 피쳐링 곡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는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둘의 목소리로 꽉 채운 애정 담긴 앨범이다. 1집 같은 8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류재현과 윤민수의 자신감이 가득 담긴 이번 앨범에는 바이브 특유의 폭발적인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서정성을 가득 담은 ‘낫 어 러브’를 비롯해 ‘어바웃 미’ ‘쉬고 싶다’ ‘디어 스티비 원더(Dear Stevie Wonder)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한편, 짙은 가을의 느낌과 바이브의 아날로그 감성이 더해진 정규 8집 ‘어바웃 미’는 오늘(10일) 전곡 공개되며,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12월 말 예정된 연말 단독콘서트까지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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