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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7색’ V리그 외국인 선수에 걸린 ‘시즌 농사’

입력 : 2018-10-11 16:01:08 수정 : 2018-10-11 2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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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너만 믿는다.’

 

한 해 농사는 외국인 선수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다. 2018~2019시즌을 앞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 V리그 무대를 누빌 7개 구단 7명의 외국인 선수는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가스파리니를 필두로 경력자는 총 5명이다. 이어 지난달 KOVO컵에서 첫선을 보인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와 최근 전격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아텀 등 새 얼굴은 2명이다. 이들은 저마다 “팀 우승이 목표”라고 다부진 목표를 내세웠다.

 

V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특수하다.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40% 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져야 하고, 핀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V리그 경력자인 5명의 선수가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우선 가스파리니의 경우 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래 V리그를 누볐다. 이번이 벌써 4시즌째이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최근 2시즌 동안 모두 800득점, 경기당 평균 22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없이 35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고비마다 결정적인 공격 득점을 올렸다. 가스파리니는 " 지난 시즌을 치렀던 멤버가 그대로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며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삼성화재의 타이스, 우리카드에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파다르 역시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신진식 감독이 타이스와 재계약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파다르를 영입한 이유도 V리그의 특수성을 잘 아는 외국인 공격수가 효율적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파다르는 “새로운 세터와 호흡을 마주는 중”이라며 “새로운 팀에서 달라진 배구를 해야 한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4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온 아가메즈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공격력에서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선수이다. 체력이 관건이지만, KOVO컵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리카드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도 바로 아가메즈의 합류 덕분이다. 아가메즈는 “내가 V리그에서 뛸 때보다 성장했다"며 "좋은 선수가 많은 V리그에서 즐겁게 배구하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달했다.

 

V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요스바니는 “우승이 목표”라고 짧고 굵은 출사표를 던졌다. 요스바니는 지난달 KOVO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기준 득점 1위에 올랐다. 시몬 이후 번번이 외국인 농사에 실패했던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전력의 아텀은 “아직 적응할 부분이 많다. 레프트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텀은 최근 팀을 떠난 사이먼 히르슈 대신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아 기량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할 수 없다”면서도 “인성이나 배구에 대한 열정은 최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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