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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H.O.T.vs 젝스키스, “2018년, 오빠들이 돌아왔다”

입력 : 2018-10-13 16:01:00 수정 : 2018-10-13 16: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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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1세대 대표 아이돌 H.O.T.와 젝스키스가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다. 같은 날, 가까운 장소에서 운명처럼 만난 두 그룹의 공연이 펼쳐진다.  

 

H.O.T.와 젝스키스의 재결합 움직임은 MBC ‘무한도전’ 특집을 통해 시작됐다. 젝스키스는 2016년 ‘무한도전-토토가 시즌2’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콘서트를 열고 지난해 18년 만에 정규 앨범 ‘어나더 라이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H.O.T. 또한 ‘무한도전-토토가’로 뭉쳤다. 올 2월 ‘무한도전-토토가 시즌3’를 통해 17년 동안 기다렸던 H.O.T. 완전체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번 공연 주최측 또한 “‘무한도전-토토가’ 이후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단독 콘서트 요청이 들어왔다. 멤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먼저,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는 오늘(13일)과 내일(1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레전드 그룹이다. 국내가수 최초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 매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식 팬클럽 'Club H.O.T.'는 10만 명이 넘는 규모로 대규모 팬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나아가 국내는 물론, 90년대 후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류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이후 약 17년만의 공연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01년 공연에서 약 7만장의 티켓을 10여분만에 매진, 국내 공연 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운 H.O.T.는 17년 만의 공연에서도 그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달 열린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티켓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8만 장 전석이 매진되며 꺼지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은 4만 석 규모의 2회 공연으로 이뤄진다. 

 

젝스키스(은지원, 김재덕, 장수원, 강성훈, 이재진)도 같은 날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한다. 

 

1997년 데뷔한 젝스키스는 당시 유일하게 H.O.T.에 대적할 그룹으로 손꼽히며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0년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가요계를 떠났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인 ‘지금 여기 다시’는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젝스키스가 직접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 팬 ‘옐로우키스’와 과거와 현재를 지나 앞으로도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하자는 바람도 담았다.

 

다만 공연에 앞서 멤버 강성훈의 불참 소식이 알려졌다. 함께 무대에 설 것으로 예정돼 있던 멤버 강성훈은 최근 팬과의 만남, 횡령, 스태프와의 교제설까지 수많은 논란이 불거져 콘서트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젝스키스는 멤버 4인만 무대에 서게 됐다.

 

네 명의 멤버들은 지난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며 콘서트 연습에 매진했으며 젝스키스는 이럴 때일수록 팬들을 위해 더 똘똘 뭉치고 마음을 굳게 다잡아, 차질 없이 완성도 있는 공연을 하겠다는 각오다.

 

공연에 앞서 젝스키스 네 멤버는 “공연에 부족함과 허전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네 명이서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기다렸을 팬 여러분들에게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젝스키스는 이제껏 올려진 적 없었던 예전 앨범 수록곡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내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Flying Love’ 등의 첫 무대가 정성스럽게 준비돼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 나아가 ‘무모한 사랑’, ‘그대로 멈춰’ 등 팬들이 좋아하는 곡의 ‘역대급 무대’도 재연된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준비됐다. 

 

공연 개최 소식 만으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H.O.T.와 젝스키스. 추억을 현실로 되살린 두 그룹의 공연이 어떤 모습으로 펼치질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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