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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은 13일이 분수령…김재환 굳히기냐 대역전이냐

입력 : 2018-10-13 18:02:08 수정 : 2018-10-13 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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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굳히기냐 대역전이냐.

 

2018시즌 홈런왕 타이틀은 누구 몫이 될까. 12일 기준, 김재환(44개·두산)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이미 로맥(43개·SK)이 한 개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박병호(42개·넥센)와 멜 로하스 주니어(41개·KT)가 그 뒤를 이어 3위와 4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홈런왕은 13일이 분수령이다. 이날 1위 김재환의 기록인 44개와 동률 또는 그 이상을 쳐내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홈런 1위는 바뀌지 않는다. 단, 김재환이 13일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다는 전제 하다. 또 14일에는 두산과 롯데전이 있긴 하지만 롯데에는 홈런 5걸에 속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추세는 로맥이 가장 뜨겁다. 로맥은 12일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9일 삼성전에 이어 10일 두산전에서 연이틀 홈런을 가공해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10일 잠실구장에서 장외포를 포함한 2홈런으로 두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마지막 홈런은 9월26일 한화전으로 10월에는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16시즌 37개, 2017시즌 35개에서 올 시즌 40개의 거뜬히 넘기며 새로운 잠실 홈런왕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잠실 출신 홈런왕은 1995년 김상호(당시 OB·25개)와 1998년 타이론 우즈(OB·42개)가 전부였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해냈지만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어느덧 13일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부상으로 36일 동안 1군에서 제외됐던 만큼 현재 기록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가다. 

 

김재환이 첫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갈 것인가. 아니면 로맥이나 박병호가 대역전극을 펼쳐낼 것인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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