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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전광인 ‘더블 인터뷰’] ③전광인의 ‘상상’ 문성민의 ‘현실’

입력 : 2018-10-14 07:00:00 수정 : 2018-10-14 0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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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내가 리시브하고, 성민이 형이 공격하는 장면을 상상해왔다. 이제 현실이다.” (전광인)

 

바람이 제법 서늘해졌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 V리그 2018~2019시즌이 개막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블록버스터는 바로 현대캐피탈의 문성민(32)-전광인(27) 레프트 라인이다. 여느 블록버스터처럼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공격력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스토리를 만들어간 짜임새 있는 수비는 걱정이다. 최대 화제작의 주인공 문성민과 전광인을 스포츠월드가 직접 만났다. ①전광인 영입 비화… 문성민의 ‘빵’ ②‘사랑과 전쟁’ & 이상형월드컵 ③전광인의 ‘상상’ 문성민의 ‘현실’

 

▲모두가 우려하는 조화와 시너지 효과

 

문성민-전광인-파다르로 이어지는 현대캐피탈의 공격진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화려한 공격력은 강점이지만, 조직력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 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현대캐피탈의 색깔을 찾을 수 없다.

 

애초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을 레프트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시즌 개막 직전 원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돌렸다. 지난 13일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는 라이트에 파다르, 레프트에 전광인 박주형 조합을 가동했다. 레프트 백업에도 허수봉 이시우 등을 활용했고, 문성민은 웜업존을 지켰다. 조합과 시너지 효과를 위한 책략이었다.

 

전광인은 “형과 대화를 나누며 ‘처음에는 무척 힘들 것’이라고 서로 얘기를 했다. 실제로 나는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느낌”이라며 “하지만 분명 발전 가능성은 있다.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민은 “나는 이제 전 구단의 타깃이다. 이미 결정을 했고, 극복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몫”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선수가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법은 동료였다. 문성민은 “내가 못해도 2단 처리가 좋은 파다르가 잘 해주면 된다. 우리 팀에는 광인이도 있고, 박주형도 있다”며 “부담을 억지로 이겨내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노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전했다.

전광인은 “내가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 동료들이 힘들어진다. 즐겁게 배구를 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에 왔다. 이를 위해서는 빨리 팀에 융화해야 한다. 팀플레이를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팬을 위해 더 좋은 경기력, 재미있는 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광인은 “대표팀에서 룸메이트였다. 평소에도 농담 삼아 ‘내가 리시브할 테니, 형은 때려라’고 한 팀에서 뛰어보자고 말했는데, 현실로 이뤄질지 몰랐다”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 함께 뛸 기회가 없었다. 내가 아프면 형이 뛰고, 형이 뛰었다. 이제 현대캐피탈에서 함께 뛸 수 있어 너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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