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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에 함지훈까지 폭발… 현대모비스, 딱 하나 고민 ‘슈터’도 해결 조짐

입력 : 2018-10-14 10:34:35 수정 : 2018-10-14 14: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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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딱 하나 고민도 해결될 조짐이다.

 

현대모비스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양동근·함지훈 베테랑 라인에 이대성 이종현의 젊은 피, 여기에 검증이 끝난 라건아까지 가세했다. KBL 첫 선을 치르는 디제이 존슨과 섀년 쇼터가 ‘기본’만 해줘도 결승은 무난히 갈 것이란 시선이 압도적이다.

 

그런 현대모비스에 딱 하나 고민이 있다면 슈터였다. 국가대표 슈터로 성장한 전준범이 상무에 입대하며 외곽이 다소 허해졌다. 이를 메우기 위해 선택한 카드는 문태종(43) 오용준(38) 두 노장 영입이었다. 2시즌 연속 3점슛 2개 이상을 기록한 전준범의 공백을 한 선수로 메우기란 어려운 일이기에 두 명을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두 선수가 나이가 있어 풀 타임을 뛰기 어렵다. 문태종이 20분, 오용준이 10분, 다른 국내선수가 10분씩 뛰어준다면 이상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함지훈까지 비시즌 외곽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며 선택지를 늘렸다.

 

일단 시작은 아주 좋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개막전에서 KT를 101-69로 대파했다. 우려했던 슈터 고민도 없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9개의 3점슛 중 11개를 성공했는데 문태종이 17분35초를 뛰며 시도한 3점슛 4개가 모두 림을 갈랐다. 지난 시즌 오리온에선 슛 외에도 역할이 많아 체력적으로 처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현대모비스의 선수층은 두터워 체력 관리도 수월할 듯하다. 오용준(20분45초)은 2개의 슛이 모두 빗나갔지만 수비 리바운드만 4개를 따내며 나름의 몫을 해냈다. 특히 인상적인 선수는 함지훈이다. 3점슛 3개가 다 들어갔다. 애초 3점슛 성공률(통산 30%)도 낮고 경기당 시도(1.1개)도 극히 적었던 선수인데 이번 시즌은 출발부터 과감하고 정확하다. 볼 배급, 경기 운영도 한층 노련해졌다. 

 

현대모비스는 개막전부터 라건아가 24점 22리바운드로 20-20클럽에 가입했고, 쇼터가 26점을 올리며 귀화·외인 라인에서 기대치를 충족했다. 여기에 슈터들도 폭발했다. 슈터들의 꾸준함이 이어진다면 당분간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막기란 어려울 것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함지훈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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