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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하루 늦춰진 WC, 5위 KIA의 반란으로 이어질까

입력 : 2018-10-16 05:00:00 수정 : 2018-10-1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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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추가 휴식은 KIA에 보약이 될까.

 

지난 2015시즌부터 시행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매번 정규시즌 종료 이틀 후에 열렸다. 따라서 정규시즌 4,5위 팀은 시즌 종료 후 쉼 없이 포스트시즌에 돌입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롯데가 시즌 종반까지 KIA와 5위 경쟁을 이어간 탓에 5일 우천 순연된 사직 두산전이 14일에 편성되면서 정규시즌 종료 시점도 하루 밀렸다. 올해는 13일 최종전이 치러진 뒤 3일 뒤인 16일에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치러지게 됐다.

 

4위 넥센도 하루 더 쉬어가지만, 밀린 일정은 넥센보다 KIA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시즌 중 우천으로 순연된 잔여 경기가 넥센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

 

KIA는 10월에만 SK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11경기를 치렀다. 기존 휴식일인 월요일만 쉬어갔을 뿐이다. 이에 반해 넥센은 충분히 쉬어가며 단 3경기만 소화했다. 우천에서 자유로운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이 가져다준 이점이었다. 따라서 KIA엔 하루 휴식조차 소중했다. 14일 휴식은 말 그대로 ‘천운’이다.

 

잔여 경기 일정도 지친 KIA를 도왔다. KIA는 11일부터 ‘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불렸던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치렀다. 당시 KIA는 3연전서 1승만 추가하면 5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었다.

 

따라서 빠른 5위 확정이 중요했는데 12일 경기 승리로 13일엔 힘을 뺀 채 정규시즌을 매듭지었다. 특히 필승조는 사흘을 쉬어가면서, 총력전이 가능해졌다. 최근 잔부상을 털고 1군에 합류한 외야수 이명기와 투수 양현종이 감각을 조율할 시간을 하루 더 벌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16시즌 단 한 차례만 2차전까지 이어졌을 뿐이다. 공교롭게도 유일하게 1차전을 가져가 그나마 반란의 싹을 틔웠던 5위 팀은 KIA였다. 연기된 일정을 통해 숨을 고른 ‘디펜딩 챔피언’ KIA가 2016시즌에 못다 이룬 반란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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