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철 기자] LA다저스가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하며 밀워키에 분위기를 내줬다.
밀워키는 선발로 나선 줄리스 샤신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호투를 선보였다. 다저스 역시 선발 워커 뷸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5안타에 그친 타선의 빈공 탓에 패전 투수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이날 3차전은 다저스가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홈으로 복귀한 첫 경기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다저스는 보답을 못했다. 4번 매니 마차도만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을 뿐 무려 14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공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부진이 특히 심각하다. 1차전에서 패스트볼 2개, 실책 2개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이날 역시 어설픈 수비로 집중력이 현저히 낮은 모습을 보였다. 삼진도 3개나 당했다.
다저스는 그나마 9회 저스틴 터너의 안타, 마차도의 2루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 등이 나오며 1사 만루 찬스가 나왔지만 그랜달과 브라이언 도저가 연속 삼진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LA 지역 언론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실책을 범했다”고 혹평했다.
한편 17일 4차전 선발로 밀워키는 지오 곤잘레스, 다저스는 베테랑 리치 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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