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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1차전]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김하성이 꿈꾸는 넥센의 비상

입력 : 2018-10-16 18:54:12 수정 : 2018-10-16 1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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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재현 기자] “긴장은 정규시즌에 할 만큼 했어요.”

 

2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은 타 팀보다 유독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많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3)을 비롯해 2017시즌 신인왕 이정후(20) 등이 대표적이다.

 

젊음의 패기로 넥센은 정규리그 4위에 오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젊은 선수단’을 향한 눈길이 언제나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큰 경기 경험이 적어, 긴장감을 극복해 내는 능력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이 가장 많이 뒤따른다.

 

그러나 ‘젊은 피 대표’ 김하성은 세간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긴장을 얼마만큼 덜어내느냐에 따라 경기력도 달라지겠지만, 후배들을 포함한 모든 선수는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규시즌 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16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통해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김혜성, 이정후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하성은 “난 첫 포스트시즌을 무척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여러 말 하지 않아도 잘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라도 빨리 큰 무대를 경험하는 것이 남는 것이다”며 웃었다.

 

2015, 2016년 포스트시즌은 물론 APBC(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경기들을 두루 경험하며 대형 선수로 성장한 김하성의 표정에선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훨씬 무서운 기세로 포스트시즌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김하성은 “만원 관중, 수많은 야구팬이 저희 경기만 집중해서 지켜본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짜릿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오히려 선수단이 젊다는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험 부족, 부담감은 걱정의 대상도 아니었다. 오직 김하성이 걱정하는 것은 ‘추위’뿐이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을 앞세운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4위의 반란을 꿈꾼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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