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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리포트] SK 산체스, PS서 불펜행 유력...문승원, 4인 선발진 합류

입력 : 2018-10-17 16:17:17 수정 : 2018-10-17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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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힐만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서 산체스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진 못했다.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열흘 동안 연습 경기와 라이브 피칭을 본 뒤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기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였다.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 시속 150㎞가 넘는 묵직한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현혹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제구 또한 안정적이었다.

 

후반기 들어선 부진에 시달렸다. 후반기 성적은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8.78. 계속된 부진으로 9월23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후 산체스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인천 LG전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당시 구원으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 내부에서는 산체스의 부진을 체력적인 부분에서 찾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은 산체스는 2016년을 통으로 쉬었다. 지난 시즌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도합 47경기를 소화했지만 모두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SK 관계자는 “긴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 오랜만에 뛰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단 힐만 감독은 27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4인 선발 체제를 꾸릴 예정이다. 현재로선 메릴 켈리와 김광현, 박종훈, 문승원이 4인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켈리와 김광현 중 누가 플레이오프 1선발로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문승원은 불펜이 가능한 투수지만, 아직은 4번째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동영상=인천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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