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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자신감 장착’ 허훈이 꿈꾸는 KT의 반란…“6강 PO가 목표”

입력 : 2018-10-18 13:00:00 수정 : 2018-10-18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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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김용학 기자] 부산 KT의 허훈(5번)이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18.10.17.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가장 열심히 준비한 선수였어요.”

 

지난 시즌 최하위로 내려앉았던 KT에 작은 위안을 안겼던 허훈(23)은 이번 시즌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잦은 대표팀 호출에도 불구, 시즌 준비에 열을 올렸다. 서동철 KT 감독은 “팀 내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했는데 비시즌 훈련 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선수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탓에 되려 의욕이 과했던 것일까. 13일 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허훈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1쿼터부터 2차례나 파울을 범해,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고 무득점에 그쳤다. 장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와 공격의 혈을 뚫어줘야 했던 선수가 활로를 찾지 못하니 완패(69-101)는 당연했다. 허훈은 “우승 후보를 맞아 긴장을 과하게 해 소극적인 운영을 했다”며 자책했다.

 

그러나 패배의 충격 속에서 주저앉아있지만은 않았다. 허훈은 17일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8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당당히 승리(89-86)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서 감독도 “경기 초반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허훈이 침착하게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공격에서 허훈의 역할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훈은 “개막전의 패배를 교훈 삼아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나섰더니 도움이 됐다. 감독님을 포함한 주변에서도 ‘괜찮으니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달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라며 웃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을 치르며 절실히 깨달은 점은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이었다. 허훈은 “프로는 대학 시절보다 몸싸움이 치열하더라. 게다가 이번 시즌부터는 단신 외국인 선수들까지 가세해, 그들과의 매치업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신체적인 면을 보강하는 데 주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경기를 통해 감을 찾은 모습이지만, “아직 밸런스가 완벽하진 않다. 시즌을 치르면서 잘 맞춰 가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인 허훈의 목표는 간단하다. 바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시작은 나쁘지 않다. 개막 후 6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한 시즌 동안 한 뼘 더 자란 허훈과 함께 KT는 ‘최약체’ 평가 뒤집기에 나선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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