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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형제, 고소장 제출… 결국 법정공방

입력 : 2018-10-22 14:32:51 수정 : 2018-10-22 14: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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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피해자 이석철, 이승현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석철 측과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이석철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은 22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이석철, 이승현의 대리인 법무법인 남강(담당변호사 정지석)은 금일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가해자인 문영일 피디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남강 측에 따르면 고소장은 고소인들의 법정대리인인 아버지가 직접 제출했으며, 정지석 변호사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석철 형제와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의 법적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측 모두 폭행사실은 인정한 가운데, 김창환 회장의 '폭행방조'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석철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은 지난 21일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석철 측은 "일부 언론의 ‘진실공방’ 프레임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의 문영일 피디가 2015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4년여에 걸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심지어는 야구방망이, 쇠마이크대,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미디어라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바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소속 피디의 이러한 지속적인 폭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했다는 것 그리고 김창환 회장도 문영일 피디 정도는 아니지만 폭행 및 폭언을 했다는 것은 아주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김창환 회장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은 교사나 방조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지, 문영일 피디의 범행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프레임을 섞어서, 마치 이번 사태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과 같은 프레임을 만들고 있으나, 이것은 사태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부당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이승현 군의 인성까지 거론하며 ‘양비론’까지 펼치고 있는데, 어린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폭행이 인성까지 변화시켰을 가능성도 있고, 또 설사 그렇다고 해서 폭행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라고 볼 때, 이러한 양비론식 보도는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논점을 바로잡았다.

또한 이석철 측은 김창환 회장의 입장에 대해 "먼저,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회사의 대표로서 소속 피디가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을 일삼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 사실 자체가 방조인 것이며, 따라서 최소한 형법상 ‘부작위에 의한 방조’ 혐의는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라며 "그러므로 본 보도자료에서는 지난 19일의 기자회견 이후 미디어라인의 공식 발표나 김창환 회장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반박하고, 필요한 증거를 제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은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밝히며 "제 잘못과 불찰에 대해 주시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정직한 태도로 마주하여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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