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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복귀 효과… 수원 ACL 결승행으로 이끌까

입력 : 2018-10-23 13:34:39 수정 : 2018-10-23 13: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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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서정원 효과’는 가시마(일본)까지도 삼킬 수 있을까.

 

 수원삼성이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가시마와 홈경기를 펼친다.

 

 수원은 올 시즌 ACL에 나선 K리그 4팀(전북, 울산, 제주) 가운데 유일하게 4강까지 올랐다. 8강에선 ‘최강’ 전북까지 집어삼키고 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만약 우승까지 올라간다면 16년 만에 챔피언 자리로 오를 수 있다. 

 

 다만 상황은 여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2-3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ACL과 FA컵, 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수원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서정원 감독의 복귀 효과다. 지난 8월27일 성적 부진과 개인 신변을 이유로 지휘봉을 놓았던 서 감독은 구단 수뇌부의 끈질긴 설득과 선수들의 간곡한 요청을 못 이기고 지난 15일 다시 돌아왔다. 

 

 복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서 감독이 떠난 이후 리그 7경기 1승(4무2패)에 그쳤던 수원은 서 감독 복귀전인 지난 17일 FA컵 8강전에서 제주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잡았고, 20일 리그 포항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특히 포항전은 데얀, 염기훈 등 주축 선수를 제외하고도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을 6년간 이끌며 누구보다 팀을 잘 아는 서 감독이 복귀하자 선수들의 사기도 올라갔다.

 

 수원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홈에서 1-0, 2-1 승리만 거둬도 결승에 오른다. 내심 자신도 있다. 주축 선수들이 주말 리그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복수만을 원하고 있다. 마침 가시마도 수원전 이후 치른 리그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한 상황. 과연 돌아온 서 감독이 선수단을 하나로 집결해 수원을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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