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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멈그’ 김현중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다…이제 ‘오늘 하루만 보자’ 생각”

입력 : 2018-10-23 15:42:21 수정 : 2018-10-23 15: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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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4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김현중이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와 곽봉철 감독이 참석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 때’는 12부작으로 기획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극 중 김현중은 초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김현중이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14년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약 4년 만이다.

 

극 중 김현중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 역을 맡았다. 나이도, 태생도 불문.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 아예 기억이 없는지 기억이 흐려져 망각했는지도 모르는 인물이다. 시간을 멈추고 죽으려고도 해봤지만 모두 실패하고만 그의 ‘멈춰진 시간’ 속에 선아(안지현)가 들어오며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지난 4년간 김현중은 수많은 논란 속 군 입대와 제대, 복귀작 촬영까지 마쳤다. 4년만에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그를 향한 취재열기도 뜨거웠고, 김현중을 향한 질문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김현중은 “사실 이 자리가 그렇게 편한 자리는 아니다. 그만큼 각오도 많이 하고 나왔고 최대한 솔직한 이야기 드리려고 나온 자리”라며 입을 뗐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으신다면 군대에 있는 2년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라면서 “군인이라는 신분만으로도 힘든데, 외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에 대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게(더 힘들었다). 그러나 힘든 시간도 그렇게 길진 않았다. 군 생활에 적응하고, 외부와 단절돼 살다보니 나만의 시간을 쌓는데 주력하고 어떻게 하면 괜찮을 수 있을까 연구했다”라며 그간의 생활을 털어놨다. 

 

또 “전역 후 마주한 세상은 군대에서 다짐하고 나온 세상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많은 일들과 현실을 다 받아들이려고 하니 놀랐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다시 외로운 시간들을 보냈다.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이까 생각도 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지인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혼자 고민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시작해야겠다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은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산다”고 밝힌 그는 “먼 미래가 없을 수도 있으니 ‘오늘 하루만 보자’는 생각을 한다”라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김현중)가 아버지의 사망으로 건물을 물려받은 건물주 김선아(안지현)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4일 저녁 11시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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