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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할로웨이 빠지니 연승→연패모드

입력 : 2018-10-25 13:19:37 수정 : 2018-10-25 1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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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있을 때 연승이더니 없으니 연패다.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주역은 단연 머피 할로웨이(28·198㎝)였다. 할로웨이는 강력한 골 밑 장악력으로 지난 시즌 내내 팀의 고민을 단번에 풀어줬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와 인연이 없었던 만큼 복덩이로 떠오르기 충분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뜻밖의 악재가 찾아왔다. 할로웨이의 부상 소식이었다. 할로웨이는 지난 18일 KCC전에서 4쿼터 도중 김민구와 충돌해 발등 부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2주 정도의 휴식은 불가피했다. 정통 센터가 없는 전자랜드로서 치명타가 올 수밖에 없다.

 

다음날인 20일 LG전부터 할로웨이의 부재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정효근과 강상재로는 역부족이었고 리바운드에서 압도당했다. 거기에 기디 팟츠마저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20점 차 이상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의 부상 당시 병원에서 염좌로 2주 판정이 나왔다. 본인이 복귀 의지가 왕성하지만 초반이니만큼 무리할 필요 없고 길게 봐야 한다. 빠르면 26일 KT전부터 나가고 싶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28일 DB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삼공사전에서도 할로웨이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팟츠와 강상재가 25점씩 올렸지만 또 리바운드에서 열세였고 오세근과 컬페퍼가 고르게 활약한 인삼공사에 밀리는 기색이었다.

 

유 감독은 “외국선수에 의존하는 플레이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승부처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정효근, 강상재는 최선을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본인들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환경과 방향성을 정해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더 중요한 건 할로웨이가 돌아온 이후다. 여타 선수들이 할로웨이 위주의 경기뿐만 아니라 할로웨이 부재 시 적용 가능한 비상전력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자랜드가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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