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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8 15:57:41, 수정 2018-10-28 15:57:48

    [스타★톡톡>염정아 “女캐릭터 없어 서러웠다, 좋은 작품 만나 행복”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염정아가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으로 1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공포물 ‘장산범’으로 흥행의 맛을 본 그는 ‘완벽한 타인’으로 흥행 2연속 홈런을 노린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강제로 공개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원작으로 한다.염정아는 극 중 문학에 빠진 가정주부 수현으로 분했다. 남편 태수 역의 유해진과 눈을 뗄 수 없는 열연과 환상의 호흡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31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언론시사회 이후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현은 가부장적인 변호사 남편에게 치여 사는 전업주부다. 어떤 부분에서 출연 결심을 했나.

       

      “촬영 전 유해진 씨와의 부부로 서있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봤는데 정말 재밌을 것 같더라. 외적으로는 제가 세 보이고 전문직 여성일 것 같은데 영화 속에서는 반대이지 않나. 상상만으로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동안 센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 다른 역할을 하는 재미를 느꼈다.”

      -수현 캐릭터를 위해 고민한 부분은.

       

      “시나리오를 보고 내 역할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보여줄 게 많았다고 생각됐다. 특히 기혼 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마음에 들었다. 수현이라는 캐릭터에 나만의 사랑스러움, 귀여움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소극적인 캐릭터에 사랑스러움을 넣는다면 이 인물이 더욱 살 것 같더라. 이재규 감독과 이야기를 맞춰서 수현이라는 캐릭터를 더 많이 발전시켰고, 시나리오보다 좀 더 풍성해졌다.“

       

      -지난 2006년 의사 허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실제 아내로서의 모습은 어떤가.

       

      “저도 남편에게 엄청 잘 맞추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신혼 때보다도 서로 어느 순간, 되게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 결혼했을 때보다 말이다. 말도 좀 더 조심하게 된다. 어떤 선을 잘 넘지 않으려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남편과 휴대폰을 공유하는 편인가.

       

      “저희는 안 본다. 신혼 때는 궁금해서 몰래 보기도 했다(웃음). 지금은 휴대폰 잠금 패턴이 둘이 똑같다. 애들도 패턴을 다 알고 있다. 요즘은 남편 휴대폰이 어디있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신경 안 쓴다.”

      -‘엄마가 된 염정아’는 어떤가.

       

      “엄마로만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보다 윗 세대의 어머니들은 수현처럼 가족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 현재도 많이 있고. 그게 그들의 성격인 것 같다. 스스로 못나서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 내가 가족에 맞춰 살면 평안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 아니냐. 개인적으로는 육아 때문에 잠깐 일을 쉬었을 때 조금 답답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애들을 다 케어해 줘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걸 어느 정도 내려 놓으니까 오히려 육아-일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더라. 지금은 엄마로서도, 배우로서도 즐겁다.”

       

      -육아 스트레스나 우울증은 없었나.

       

      “긍정적인 성격상 육아 우울증까지 겪진 않았다. 다만 너무 반복된 생활을 하다 보니까 활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었다. 단순히 운동, 마사지 이런 것 말고 염정아로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더라. 결혼 전엔 연기가 염정아 나 자신을 위한 일이란 걸 몰랐다. 늘 일을 당연하게 하며 살았으니까. 전업주부들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걸 공감한다.”

       

      -‘완벽한 타인’ 개봉 이후 영화 ‘뺑반’ ‘미성년’까지 신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동안 한국 영화에 여성 캐릭터가 전혀 없었다. 그게 좀 서럽더라. 올해 좋은 작품을 줄줄이 만나서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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