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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105전 106기 성공…레이디스 클래식 역전 우승

입력 : 2018-10-28 17:44:37 수정 : 2018-10-28 1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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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 꽃잎 세례를 받고 있는 박결.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박결(22)이 105전 106기 끝에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박결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김민선5(23·이하 김민선) 추격에 성공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결은 3라운드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선두 최혜용(28)과는 무려 8타차가 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박결은 보기 없이 꾸준히 알짜배기 버디 저축에 나섰다. 선두와 1타차 2위로 시작한 김민선이 4번홀(파5)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사이, 박결은 10번홀(파5)에서 4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3위에 진입했다. 선두와는 2타차. 김민선이 타수를 계속 줄이지 못한 가운데 박결은 15번홀(파4)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마지막홀(파4)은 파로 지켜냈다.

 

5홀이나 더 남은 김민선이 1타만 타수를 더 줄여도 경기가 끝나는 상황. 스코어를 적어낸 박결은 초조하게 승부를 지켜봤다. 챔피언조는 답답할 정도로 파행진을 이어갔다.

박결이 우승 확정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선우(24)가 1타차로 추격에 나섰지만 반전을 꾀하진 못했다. 오히려 1타를 잃고 공동 4위로 주저앉았다.

 

챔피언조의 17번홀 상황.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1개로 4타를 잃은 최혜용은 이 홀에서마저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파만 지켜도 연장으로 갈 수 있었던 김민선은 중압감 때문인지 티샷 미스로 볼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를 잘 빠져 나와 근거리 파퍼트에 나섰다. 들어가는 줄 알고 홀속의 볼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볼은 홀 주위를 돌아 나왔다. 그런데 보기 퍼트마저 홀속 인연이 없었다. 결정적 실수였다. 더블보기. 18번홀에선 타수를 지켰다.

 

이로써 박결은 연장 없이 최종 승자가 됐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이다연(21)과 배선우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동동 2위 상금 7800만원을 받아 이정은6에 이어 상금 2위로 올라섰다. 김민선은 박주영(28), 김지연2(22)와 함께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결이 우승 확정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년 프로로 데뷔한 박결은 그동안 105번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6번을 했지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편 오지현(22·기권)과 공동 31위의 부진한 성적을 낸 최혜진(562만원 수령)은 사실상 상금순위 1위 탈환이 불가능하게 됐다. 대상 포인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과 오지현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오지현이 우승하고 최혜진이 톱텐에 들지 못할 경우 오지현이 대상 포인트 탈환이 가능하다. 

 

mykang@sportsworldi.com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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