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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1순위 부상 KB… 7연패 노리는 우리은행 잡을까

입력 : 2018-10-29 13:21:11 수정 : 2018-10-29 1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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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해야말로 우리은행의 독주가 깨질 것인가. 그럼에도 사수할 것인가.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가 다음달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WKBL 6개 구단 감독 및 선수단은 개막을 사흘 앞둔 2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WKBL의 화두는 역시 우리은행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지에 쏠려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만약 이번 시즌까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최초의 7시즌 연속 우승이 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언제나 그래왔듯 이번 역시 앓는 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시즌 국가대표 4명 차출로 훈련을 많이 못 했다. 준비과정이 좋지 못했다. 선수층이 얇아 냉정히 봐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타이틀을 지키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여전히 타 구단들의 경계 레이더 안에 있었다. 챔피언의 DNA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은 “그래도 우리은행 아니겠나. 박혜진 임영희 등 좋은 선수들은 여전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이 발휘될 거라 본다”고 말했고,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은 “국가대표 멤버도 우리은행이 주축이었다. 준비한 시기가 짧았다고 해도 절대 방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KB가 우리은행의 독주를 타도할 대항마로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박지수가 3년차에 접어들었고 노련한 염윤아가 합류했다. 외인도 검증된 카일라 쏜튼이다. 여기에 삼성생명도 비시즌 박하나, 배혜윤과 새로 합류한 김보미를 주축으로 국내선수의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김한별도 대표팀 경험을 쌓고 왔다. 이번 시즌부터 외인은 1명 보유 1명 출전에 2쿼터는 국내 자원만 뛸 수 있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위 감독은 “객관적 전력만 보면 KB가 최고다. 박지수가 WNBA를 다녀오면서 경험까지 쌓았다”고 평가했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역시 “높이를 갖춘 박지수가 있는 KB가 전력은 가장 좋다”고 동의했다. 이 감독은 “삼성생명과 비시즌 연습경기를 치러봤는데 국내 선수들 준비가 잘 돼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 감독은 “박지수가 WNBA, 대표팀을 다녀오느라 지친 상태지만 잘 견뎌내고 있다. 강아정도 재활을 잘했다. 특별한 부상자도 없었다. (장점인) 높이로 승부를 봐야 한다. 내곽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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