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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보스턴의 벽’ 다저스, 2시즌 연속 WS 준우승…류현진 명예회복도 무산

입력 : 2018-10-29 13:46:24 수정 : 2018-10-29 13: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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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다저스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지켜만 봤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8승(54패)으로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던 보스턴은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도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4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등판시켜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는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커쇼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한때 세계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았지만, 월드시리즈 1차전(4이닝 5실점)에 이어 5차전에서도 패전을 떠안으며 체면을 구겼다.

 

설상가상으로 타선까지 주춤했다. 다저스 타선은 보스턴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꽁꽁 묶였다. 특히 1-1로 맞선 3회 말 상대 외야수의 포구 실책으로 얻어낸 1사 3루의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던 점이 뼈아팠다. 프라이스는 25일 2차전엔 선발 투수로, 27일 3차전에선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해 이번 시리즈에서만 2승을 챙겼다.

 

타선에서 2홈런 3타점으로 화끈한 지원사격에 나섰던 보스턴의 주전 1루수 스티브 피어스는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다저스의 조기 탈락으로 류현진(31)의 6차전 선발 등판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지난 25일 열렸던 2차전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에 그쳐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명예 회복의 기회는 끝내 주어지지 않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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