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메이스·브라운 경력자 강세… 초반은 구관이 명관

입력 : 2018-10-31 14:55:48 수정 : 2018-10-31 14:55: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직까지는 구관이 명관인 분위기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어느 시즌보다 규정 변화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외인 신장을 더 낮춘 것을 들 수 있다. 2m 이상의 장신을 모두 내쫓았다. 그럼에도 외인이 전력의 반 이상인 만큼 모든 구단이 라건아(현대모비스)를 견제할 수 있는 장신 외인을 뽑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아직 1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지만 초반 판도를 살펴보면 검증된 외인을 선발한 팀의 출발이 좋다. 제임스 메이스(199.9cm·LG)는 그야말로 폭격기다. 30일까지 평균 31분51초를 뛰며 29.86점으로 득점 1위, 12.86개로 리바운드 4위다. 2016∼2017시즌보다 출전 시간(34분41초)은 줄었는데 득점 리바운드는 물론 야투(49.6%→53.5%), 3점슛 성공률(23.4%→35%)도 모두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선 무려 평균 39.5점을 넣고 있다.

 

메이스의 장점은 골밑과 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힘이 좋아 1대1로 밀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김종규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상대 견제를 분산시키는 효과까지 준다. 가끔 무리하게 외곽을 고집하는 플레이만 고치면 올 시즌 메이스의 위력은 더욱 배가될 것이다.

 

브랜든 브라운(KCC) 역시 존재감이 크다. 장신 외인 치고 작은 신장(193.8cm)인데 팔이 길고 하드웨어가 탄탄하다 보니 골밑에서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매치업 신장이 낮아지면서 골밑 활약이 더 좋아졌다. 평균 22.7점(7위) 13.3리바운드(3위)를 기록 중이며 2경기를 빼고 모두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그 2경기도 리바운드가 하나 모자랐다. 허를 찌르는 스틸(2.4개·2위) 감각도 여전하다. 다만 메이스와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다. KCC에는 이정현, 송교창 등 득점을 분담할 수 있는 슈터가 많은 팀인 만큼 욕심을 조금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 

 

검증된 외인의 활약이 꾸준하면서 SK 역시 애런 헤인즈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무릎부상을 당하고 장기 재활 중이던 헤인즈는 최근 몸 상태를 거의 회복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의 리온 윌리엄스(15.4점 11.3리바운드)도 잘해주고 있고 워낙 헤인즈가 오래 쉰 만큼 감각이나 호흡 면에서 우려가 드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타 팀이 윌리엄스를 교체 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 고민도 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메이스(왼쪽) 브라운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