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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김종규에 조쉬 그레이까지··· LG, 현대모비스 최대 대항마 되나

입력 : 2018-11-04 13:37:18 수정 : 2018-11-04 1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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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조금씩 퍼즐이 맞아가고 있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도 1라운드가 종료됐다. 초반이지만 예상대로 현대모비스(8승1패)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항마로 꼽히던 KCC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3일까지 최근 3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하며 5할 승률(4승5패)을 기록 중이다.

 

KCC의 부진 속에 LG가 현대모비스의와 새로운 경쟁 구도를 보일 조짐이다. 워낙 선수층이 좋아 개막 전부터 강력한 상위권 후보로 꼽히던 LG는 조금씩 그 기대를 채우고 있다. 전적은 5승4패지만 KCC와의 개막전(79-85 패)을 제외한 3경기는 박빙 끝 패배였다. 1점 차 패배가 2경기, 2점 차 패배가 1경기다. 현대모비스에게도 75-77,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다. 반면 이길 때는 화끈했다. 오리온전(107-102 승) 외 경기는 모두 두 자리 수 차이로 격파했다.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티는 골밑이 상대에 굉장한 위협이다. 현주엽 감독이 가장 기대하던 김종규가 비시즌 재활을 착실히 해내면서 공수에 힘이 붙었다. 지난 시즌 제임스 켈리, 조쉬 파월 등 골밑 활약이 저조한 외인과 짝을 이뤄 견제가 심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돌파와 힘이 좋은 메이스를 파트너로 만나 부담을 덜었다. 개인 기록도 좋다. 1라운드에서 메이스는 평균 28.6점으로 득점 1위, 13.2리바운드로 부문 3위다. 김종규 역시 평균 14.1점으로 국내 득점 4위, 리바운드는 국내 1위(9.7리바운드)에 올라 있다. 블록은 1.9개로 전체 1위. 두 선수 모두 현 기록이 개인 커리어하이이기도 하다. 확실한 시너지다.

 

조쉬 그레이가 적응해가는 가드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레이는 초반 3점슛 21개를 연속해 실패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해가면서 NBA 출신다운 기량을 보이고 있다. 스피드가 뛰어나 상대 수비가 막기 힘들 뿐더러 단신 외인임에도 리바운드 가담도 뛰어나다. 그레이는 올 시즌 평균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인 단신 외인은 기디 팟츠(6.7개·전자랜드)뿐이다.  

 

그레이와 마찬가지로 속공에 장점이 있는 김시래의 출전시간(31분14초→26분36초)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두 선수가 함께 뛰면서 공격 루트가 넓어지고 동료의 공격 플레이가 살아나는 장점도 있다.

 

지난 시즌 LG는 김시래, 김종규, 조성민 등 국내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며 고전이 길었는데 올 시즌은 부상 없이 초반을 치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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