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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5 10:36:54, 수정 2018-11-05 10:36:54

    [스타★톡톡] 전지윤의 진정한 홀로서기 "좌절 대신 성장했죠"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포미닛 출신 전지윤이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016년 걸그룹 포미닛이 해체되면서 7년 넘게 몸담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전지윤. 이후 JS E&M, 로빈케이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며 다음을 기약했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이후 2년간 전지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점점 잊혀 갔고, 포미닛의 존재 또한 희미해지면서 전지윤이란 세 글자도 점차 대중에게 멀어져갔다.

      그럴 때마다 가수라는 직업을 포기할 법도 했지만 전지윤에게 좌절은 없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하며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한 전지윤은 지난달 31일 새 싱글 ‘샤워(Shower)’를 발표,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소속사도 없고 매니저도 없어 모든 작업을 혼자 도맡았다는 전지윤. 대신 자신의 색깔을 더욱더 짙게 녹여내 ‘전지윤스러운’ 음악을 탄생시켰다. 전지윤은 “회사에 몸담고 있을 땐 내 의사와 결정권자의 의사를 절충해야 했는데, 이젠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어 한층 자유로워졌다”고 애써 웃어 보였다.

       

      먼저 근황을 들어봤다. “TV에는 거의 모습을 안 드러냈다”고 말문을 연 전지윤은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고, 인지도도 많은 편이 아니어서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한동안 음악 작업에만 몰두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모든 작업을 혼자 하다 보니 나름 성장한 기분”이라며 “음악적으로 많이 발전했고, 음악 외적으로도 서류작업, 공연기획 등 혼자서 해낼 수 있는 분야가 많아졌다. 이 또한 성장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포미닛 시절, 전지윤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포미닛 완전체 활동뿐 아니라 유닛 투윤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래퍼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포미닛이 해체되면서 대중의 관심은 점점 사라졌고, 급기야 두 번 옮긴 소속사에서 뜻대로 음악을 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침체기를 걸었던 전지윤이다.

      전지윤은 잃어버린 2년에 대해 “잠깐 우울했던 적은 있어도 좌절한 적은 없다. 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고 나만 힘든 것도 아니지 않나.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가진 감정이기에 잘 안 풀린다고 해서 좌절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또 “잘 안 풀려서, 망해서 가수 안 할 거야. 이런 생각은 겸손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좌절도 사치다. 개인적으로 무언가에 좌절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간을 쏟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지난 시간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탄생한 신곡 ‘샤워’는 싱어송라이터 전지윤의 색깔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노래였다. 나쁜 생각이나 상처받았던 순간들, 이별의 아픈 기억들이 흘러가는 물에 씻겨 나갔으면 하는 뜻에서 쓰게 된 곡으로, 프로듀서 겸 래퍼 니화의 피처링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전지윤은 “평소 샤워할 때 노래를 가장 많이 듣는 편인데, 이 노래도 샤워하면서 만든 곡”이라고 밝히며 “안 좋은 기억이나 상처를 받았던 일들이 물에 씻겨 나가듯, 그런 느낌을 음악으로 담아봤다. 직접 한글자 한글자 노랫말도 진중하게 썼고, 이 노래를 들으면 정화가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샤워는 맨날 하지 않나. 일상 속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곡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혹시 혼자 하는 작업이 외롭고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전지윤은 “내가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다”고 힘주어 말하며 “회사와 함께 만드는 곡은 결정권자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내가 만드는 노래는 진정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음악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음악적 성취감도 있고, 만족감도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지윤은 “포미닛 시절엔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을 보여드렸다면, 이젠 ‘전지윤’ 그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내 모습, 내 느낌 그대로를 음악으로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전지윤은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앨범도 꾸준히 내고, 기회가 된다면 방송 활동도 하고 싶다”면서 “이제는 친구이자 지인이 된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곧 30대가 되는 만큼 사랑과 일 두 토끼를 다 잡는 전지윤이 되고 싶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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