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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컴백… SK, 최약 공격력 개선되나

입력 : 2018-11-05 16:02:07 수정 : 2018-11-05 16: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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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오매불망 기다리던 애런 헤인즈(SK)가 드디어 돌아온다.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 있던 헤인즈가 7일 전자랜드전을 통해 복귀전을 갖는다. 헤인즈는 KBL에서만 10년째 뛰는 최장수 외인이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농구 아이큐가 좋아 가드 포워드 센터 모든 포지션에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지난 시즌 37살의 나이에도 평균 32분25초를 뛰며 24점 10.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성적으로 SK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SK와의 재계약도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 막판 무릎을 다치며 올 시즌 1라운드는 뛰지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에게 ‘문애런‘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헤인즈는 SK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인즈-최준용이 중심이 된 3-2 드롭존은 SK를 다시 한 번 전성기로 부흥시킨 힘이었다. 그런 만큼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SK의 초반 고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전망도 가득했다.

 

하지만 SK는 버텨냈다. 대체 외인 리온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최원혁, 이현석 등 수비력 좋은 선수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공격 대신 수비로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절대 1강 현대모비스에 1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도 SK다. 윌리엄스가 우직하게 골밑에서 버텨주며 중심을 잡아준 덕이 컸다. 팀 실점이 79.9점으로 현대모비스(78.6점)에 이은 2위다. 덕분에 SK는 초반 10경기를 6승4패,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출발했다. 

 

다만 빈약한 공격력은 옥에 티다. SK는 5일까지 팀 순위는 2위지만 팀 득점은 73.9점으로 꼴찌다. 1위 현대모비스(94.4점)과는 20점 이상 차이다. 수비는 좋지만 슈터가 없다 보니 달아나야 할 때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SK는 인삼공사와 함께 평균 20점을 넣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공격력이 검증된 헤인즈가 온다면 골밑이 다소 헐거워지더라도 이 부분은 해소할 수 있다. 헤인즈와 호흡을 맞춰 본 오데리온 바셋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 SK에서 오래 뛰었던 만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는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워낙 헤인즈가 영리한 만큼 지금처럼 상대 약점을 캐치하고 장점을 살리는 농구를 유지한다면 수비 부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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