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완벽한 타인’의 완벽한 흥행 비결은?

입력 : 2018-11-07 09:19:27 수정 : 2018-11-07 15:08: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개봉 6일차에 손익분기점인 180만명을 돌파한 ‘완벽한 타인’이 흥행 굳히기에 나섰다. 완벽한 흥행을 가능케한 요인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보이는 흥행 포인트는 이서진 조진웅 염정아 유해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다. 그리고 러닝타임 내내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입소문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현실 적격 공감이다.

개봉 전부터 배우들이 입을 모아 “실제로 절대 이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던 만큼, 개봉 후 관객들 역시 영화 속 캐릭터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폭로되는 장면들에서 남일이 아닌 기분을 느낀다는 평을 전한다.

 

영화 속 7명의 친구들은 적게는 하나씩, 많게는 여러 개씩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친구에게 비밀로 한 일정, 다른 사람에게 했던 뒷담화, 수습하려 노력 중이어서 아직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은 문제 등 작은 일부터 시작된 비밀은 남 일이 아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은 세대 불문 자연히 자신의 핸드폰 안에 있는 메시지와 SNS를, 누군가와의 통화 내용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아주 일상적인 저녁 식사에서 시작해 파격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 ‘세상에 비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메시지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누구든 한 번쯤은 상상해 봄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과연 가까운 사람이라고 나의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코믹하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건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완벽한 타인’은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률 1위인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SNS로 사생활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누구나 ‘완벽한 타인’인 지점이 있고, 이를 모두 아는 것이 꼭 좋은 일일까 하는 문제의식을 전하는 영화다. 가벼운 웃음만이 아닌 진중한 고민의 지점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기기 때문.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완벽한 타인’에 공감하고 있다. 영화는 지난 3일(토, 현지시각) 2018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 스크리닝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등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눈 뗄 틈 없는 연기 호흡, 한국적 정서를 담으면서도 글로벌하게 통하는 공감 코미디 등에서 뜨거운 찬사를 얻으며, 리메이크 작품임에도 무려 전 세계 44개국 판매의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아시아 8개국,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34개국, 북미 2개국에 판매됐다. 지난 2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8일호주와 뉴질랜드, 9일 북미, 22일 싱가포르 등 해외 각지에서 연이어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