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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제1 과제 ‘장현수 대체자’ 찾기…벤투호 호주 원정 ‘키포인트’

입력 : 2018-11-13 05:30:00 수정 : 2018-11-12 1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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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현수의 대체자를 찾아라.’

 

벤투호의 호주 원정 ‘제1 과제’는 수비수 장현수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났다. 이날 공항에는 21명의 선수가 소집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5명의 선수는 호주에서 직접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격돌한 뒤, 20일에는 브리즈번 발리모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키)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호주 원정의 키워드는 변화이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모두 빠진다.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역시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에 따른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징계를 받아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대신 수비수 권경원(톈진 취안젠)을 필두로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 이진현(포항), 김정민(오스트리아 리퍼링) 등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큰폭의 변화에 걱정도 많지만, 2019 UAE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기회이다. 새 얼굴의 가세로 경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술의 새 옵션이 만들어질 수 있다. 부활을 노리는 청용과 K2 득점왕 나상호, 그리고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는 김정민의 재발견도 기대감을 모은다. 이를 토대로 대회가 열리는 내년 1월이면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정우영은 충분히 대표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고민은 장현수의 빈자리이다. 축구팬은 장현수의 존재감을 부정하고 있지만, 벤투 감독에게는 가장 신뢰하는 자원이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경기,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와 미드필더진을 통틀어 2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것도 장현수가 유일하다. 벤투 감독의 색깔로 고개를 내민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도 장현수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미래에 큰 도움을 줄 선수이며 특별히 관심을 두고 보호한다”고 극찬한 바 있으며, 징계 직후에도 “경기력 측면에서 전력의 큰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장현수는 향후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 수비력에서는 김민재(전북), 빌드업에는 권경원이 우위에 있다.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경남)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대표팀 수비 축인 김영권(광저우 헝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장현수의 대체자이자 김영권의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벤투 감독이 호주 원정길에서 적임자를 찾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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