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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결승 대포 SK KS 우승, V4 절대 왕조가 부활했다

입력 : 2018-11-12 23:59:22 수정 : 2018-11-12 2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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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V4, 왕조가 부활했다.’

 

‘상남자의 팀’ SK에 홈런은 가장 확실한 무기다. 시원한 홈런 타구가 밤하늘을 가르며 관중석에 떨어졌다. 연장 13회 한동민이 터뜨린 홈런은 8년 만의 SK 우승을 확정하는 ‘축포’가 됐다.

 

2018년 프로야구는 SK의 업셋 우승으로 끝났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신한은행 마이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을 5-4로 꺾었다. 이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만들며 고대하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지난해 KIA에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 들러리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41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의 한방이 결정타였다. SK는 3-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반격에서 2사 이후 최정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양팀은 좀처럼 승부를 결정 짓지 못했다. 연장은 어느새 13회까지 진행했다.

 

살얼음판 승부를 한동민이 결정지었다. 한동민은 연장 13회 상대 구원 유희관의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승부를 결정 짓은 짜릿한 결승 대포였다. 이날 결승타를 날린 한동민은 이번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유효 투표수 72표 중 30표를 얻어 좌완 김태훈(27표)를 제쳤다.

1점차 리드를 잡은 SK는 에이스 김광현은 13회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광현은 완벽한 구위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첫 타자 백민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뒤 이어 나온 양의지와 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울러 SK는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역대 최초 우승을 이끈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힐만 감독은 2006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감독으로 저팬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힐만 감독은 한국와 일본 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세계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2000년대 말 프로야구 무대를 호령했던 SK는 201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6년만에 오른 한국시리즈에서 절대 강자로 평가됐던 두산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SK의 우승은 홈런의 힘이다. 지난해 234개로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SK는 올해도 233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 군단의 위상은 변함없었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따낸 3승에서 결승타점은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도 1,3차전, 그리고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 홈런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동민과 최정, 이재원 등 주력 야수들은 여전히 젊다. 여기에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프런트 등이 기세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SK 왕조는 이제 다시 시작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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