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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컴백… 그럼에도 간절해야 한다

입력 : 2018-11-13 09:56:44 수정 : 2018-11-13 09: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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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더 간절히 뛰어야 한다.

 

전자랜드에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지난달 18일 오리온전서 발등 부상을 당하고 약 한 달간 재활기를 거쳤던 머피 할로웨이가 약 한 달 만에 돌아왔다. 지난 11일 오리온전에서 21점 1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할로웨이는 이미 전자랜드의 핵심이다. 리바운드 능력이 탁월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뛴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할로웨이 개인 성적(평균 20.75점 15.25리바운드)도 좋지만 믿을 만한 인사이드 플레이어가 있으니 함께 뛰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친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릴 때는 1강으로 꼽힌 현대모비스를 위협할 강력한 팀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복귀전에서도 할로웨이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태진 전자랜드 코치는 “할로웨이가 빠질 동안 기디 팟츠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 할로웨이가 복귀한다고 하니까 그날 아침부터 신난 표정이더라”고 말했다. 포워드 정효근은 “할로웨이 이탈 후 외곽 플레이에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할로웨이 복귀를 반색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이탈한 9경기에서 3승6패에 그쳤다. 할로웨이 외 확실한 빅맨이 없다 보니 국내 선수들이 외곽슛을 쏘거나 리바운드 가담 등에 자신도 모르게 위축됐다. 지난 7일 SK전과 9일 DB전에선 상대가 외인 1명만 뛰었음에도 패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외인이 1명 뛴 팀들에게 90점씩 내준다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선수들에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아직 할로웨이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경기 감각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이 더 해줘야 한다. 강상재 정효근 등 주전 자원이 승부처에서 더 집중력 있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유 감독은 “할로웨이 복귀와는 별개로 국내 선수들이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힘들다”고 강조했다. 주장 정영삼 역시 “할로웨이가 없을 때 선수들이 프로 마인드가 부족했던 것 같아 따끔히 잔소리좀 했다. 우리는 더 간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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