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류현진 QO 수락, 내년에도 다저스 남는다

입력 : 2018-11-13 14:36:48 수정 : 2018-11-13 14:40: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1년 더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이하 QO)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QO 대상자 7명 중 류현진을 제외한 6명(댈러스 카이클·패트릭 코빈·야스마니 그랜달·브라이스 하퍼·크렉 킴브렐·A.J 폴락)이 모두 거절했다.

 

QO는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 내년 FA의 QO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4억원)다. QO는 특급 FA의 상징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QO를 제시 받고 장고를 거듭했고, 결국 이를 수락했다. 류현진은 1년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류현진으로선 올해 받은 연봉(780만 달러)의 두 배 금액으로, 1년간 뭔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가량 공백기가 있었지만 복귀 후 9경기에서는 4승3패, 평균자책점 1.88로 ‘에이스’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즌 막판 피 말리는 지구 우승 경쟁을 펼칠 동안 나선 경기에 모두 호투하면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결정에 “타당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했다. 특히, ‘야후스포츠’는 “올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류현진과 같은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타당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QO 수락 여부를 결정 지어야 했던 류현진을 두고 다수의 매체가 “다년 계약이라는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특기할 만한 연봉은 쥐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저스가 200억원 규모의 QO를 제시한 건 류현진의 기량에 대한 확신이 있어기 때문이다. 특히, 류현진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독 강했다는 점은 다저스 입장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요소다. 내년에도 류현진은 선발로서 다저스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