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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으로’ 롯데 포수 안중열 “선물 같았던 2018시즌, 경쟁 통해 더 성장할 것”

입력 : 2018-11-15 06:00:00 수정 : 2018-11-14 1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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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선물 같은 시즌이었어요.”

 

롯데 포수 안중열(23)은 팔꿈치 부상으로 긴 시간을 재활에 매달렸고, 후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전 포수의 부재로 힘겨워했던 롯데에 안중열의 존재는 큰 힘이었다. 수비 안정감, 투수 리딩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어느새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타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0.247(154타수 38안타), 4홈런, 18타점을 올렸다.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희망을 안겼다.

 

안중열은 “야구를 향한 절실함을 갖게 됐다. 비록 출전 경기 수는 많지 않았으나 오랜 시간 재활이란 힘들었던 과정을 이겨내고 받은 선물 같은 시즌이었다”라고 한 해를 돌아봤다.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안중열의 2018시즌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 26일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명단에 포함돼 연일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부상 없이 마무리캠프를 마치는 것이 최우선 과제지만 캠프를 떠나기 전 안중열은 공수 양면의 기술적 보완을 목표로 내걸었다. “수비 쪽에서는 송구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재활 기간이 길어 공을 던질 때의 느낌이 온전하진 않았다. 공격에서는 강하게 때려내겠단 생각보다는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마무리캠프를 2019시즌의 시작으로 여길 정도로, 성장을 향한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주전 포수 무한 경쟁을 외친 양상문 감독의 기조 속에서 정체는 곧 주전 경쟁에서의 낙오를 의미하기에 안중열은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인다.

 

안중열은 “지난해에 했던 것은 이제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포수들이 많은데, 경쟁 상대들이 있기에 나 역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경쟁은 경쟁 상대와의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한 경기씩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선물을 받았지만, 아직 만족은 이르다. 늦가을 안중열의 ‘초심 찾기’는 2019년의 비상으로 이어질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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