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의눈] 사자군단, 2019 선발마운드 기상도는?

입력 : 2018-11-14 13:35:26 수정 : 2018-11-14 13:52:0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OSEN=인천,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최충연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19년 삼성의 선발진은 어떻게 꾸려질까.

 

삼성은 2018시즌 투수진 재건에 노력했고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가을야구엔 한 뼘 모자란 성적(6위)으로 마무리했지만 튼튼한 마운드의 주춧돌을 놓는 데 성공했다. 

 

먼저 ‘과거형 에이스’ 윤성환의 거취가 궁금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FA 취득 자격을 얻게 되면서 삼성의 고민이 깊다. 2014년 11월,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했을 때와 상황은 사뭇 다르다. 올 시즌 변변치 않은 성적으로 후한 대접을 해줄 수 없다. 2017시즌까지 5년 연속 이어오던 10승 고지에 훨씬 못 미치는 5승(9패)으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과감하게 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린 후배에게 왕조시대를 경험한 멘토이고 군기반장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탁월한 구위를 선보인 경기가 있었다. 결국 다음 시즌 부활투를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의 판단이 관건이다.

 

[OSEN=인천, 박재만 기자] 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역투하고 있다. /pjmpp@osen.co.kr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킨 투수도 있다. 첫 번째 손가락은 ‘슈퍼루키’ 양창섭이다. 2018 삼성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데뷔 첫해부터 선발 마운드에 올라 19경기 87⅓이닝에서 7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고 내년에도 선발 카드 중용은 확실시된다.

 

최채흥도 빼놓을 수 없는 선발 후보군이다. 출발은 더뎠으나 8경기에서 4승이란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시즌이 끝날 무렵 긴박한 순위싸움 속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점도 한몫했다. 시즌 말미 주로 불펜 투구를 해왔지만 긴 이닝 소화 능력도 갖추고 있다.

 

[OSEN=잠실, 이동해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최충연의 보직도 관심사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선 적은 없지만 김한수 감독은 항상 “선발감”이라며 말했다. 70경기 85이닝 동안 2승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의 뛰어난 성적이다. 하지만 같은 필승조였던 심창민이 상무에 입단해 쉽사리 선발로 이동할 수 없다.

 

외국인 투수 자리도 요동치고 있다.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각각 8승(12패), 7승(10패)으로 변변치 않았다. 현재 메이저리그가 시즌 오프되면서 스카우트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규정이 된 100만 달러 상한선 내에서 두 선수보다 탁월한 선수를 찾는 데 성공한다면 교체는 가차 없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