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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19 03:00:00, 수정 2018-11-19 11:37:14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이슈, 문제 없을까

    5G 장비 선정 후 비판 댓글
    보안 우려에 불안감도 커져
    • [한준호 기자] LG유플러스의 5G 시대가 벌써 위태로운 조짐이다. LG유플러스가 자사의 5G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한 화웨이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5G 통신장비 업체 선정 이후, 관련 소식을 다룬 뉴스에는 어김없이 비판적인 내용의 댓글들이 가득하다. 왜 국산업체가 아닌, 보안에 문제가 있는 중국업체를 선택하느냐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LG유플러스는 5G 통신장비를 화웨이로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고 연계한 사실이 알려질 때마다 여론은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LG유플러스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4G인 LTE의 경우,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의 절반가량을 화웨이 장비로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물론, 여타 다른 나라 업체들의 장비보다 저렴한 까닭에서다.

       

      이통3사 중 ‘꼴찌’인 LG유플러스로서는 경쟁에서 조금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비용을 낮춰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또 하나. 내부적으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본 결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이제는 5G 장비업체 중 가장 앞선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니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는 화웨이와 손잡는 것이 당연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4G와 달리 5G는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선보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기에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행보를 국민은 도저히 곱게 보아넘길 수가 없는 상태다. 더구나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이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역시 부정적 여론에 일조하고 있다. 이제는 아무리 3위 업체라 할지라도 최소한 중국산 장비를 국내 기간 산업인 통신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국민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신은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 올해 통신업계를 뜨겁게 달군 통신비 인하 문제도 이러한 성격에서 기인한다. 통신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국민의 안전이나 각종 공공기관의 안녕을 손상할 수 있어서다.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선정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하현회 부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밝혔듯 화웨이 장비의 소스코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한 만큼 현재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5G 시대에는 사물인터넷 등 각종 혁신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불안감은 상당하다.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화웨이 논란은 LG유플러스에 약보다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직장인 최경호씨(46)는 “통신비용이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다면 누구나 선택하겠지만 요즘 사물인터넷 시대라고 해서 가정의 모든 가전기기도 스마트폰으로 통제하는 시대인데, 설령 기우일지는 몰라도 중국 장비업체를 쓴다고 하면 자칫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는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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