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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우 하나은행 감독이 진단한 ‘주전슈터’ 강이슬의 부진 이유는

입력 : 2018-11-18 17:46:11 수정 : 2018-11-18 17: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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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천체 이재현 기자] “시간이 필요해요.”

 

하나은행의 포워드 강이슬(24)은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5.94점을 기록했는데, 국내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정확도 높은 3점 슛은 장기 중 하나다. 3점 슛 성공률이 41.06%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의 모습은 냉정히 말해 기대 이하다. 4경기에 출전해 평균 6.75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가장 우려를 낳는 부분은 득점보다 급격하게 떨어진 3점 슛 정확도. 17일 기준 성공률은 31.25%(5/16)까지 떨어져 있다. 지난 9일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선 단 한 개의 3점 슛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샤이엔 파커가 분전을 펼쳐줬음에도 강이슬을 필두로 한 외곽 지원이 부족해 하나은행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안고 의욕적으로 시즌에 임했던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이 못내 아쉬움을 표한 이유다.

 

이 감독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던 국민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기본적으로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부진한 강이슬의 경기력을 언급했다.

 

이 감독이 진단한 부진 원인은 준비 부족.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비시즌 대표팀에 차출된 기간이 무척 길어 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컨디션 저하’는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이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현시점에선 기다려 주는 것이 옳다”라고 강조했다.

 

18일 국민은행전 선발 라인업에도 어김없이 강이슬을 포함하며 주포를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과시한 이 감독은 “주포에 의존하기보단 선수단이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며 특유의 팀 컬러인 ‘빠른 농구’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어느 때보다 외곽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강이슬이 아니라면 마땅한 대안도 없다. 그저 침체의 시간이 곧 끝나기만을 바라며 버텨낼 뿐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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