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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삼각편대 펄펄…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최하위 탈출

입력 : 2018-11-21 21:22:21 수정 : 2018-11-21 2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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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단비와 신지현, 고아라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9-52(16-18 15-3 17-16 21-15)로 완승을 따냈다.

 

양팀 모두에 중요한 매치였다. 이날 경기를 앞둔 두 팀은 최근 2연패에 1승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5위. 이날 패한다면, 3연패에 최하위로 내려앉는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꺾일 수 있다. 그래서 양 팀은 이날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이날 경기로 KEB하나은행은 시즌 2승째(4패)를 챙겨 5위가 됐고, 5패째를 당한 신한은행이 최하위로 내려섰다.

 

승부가 갈린 곳은 2쿼터였다. 1쿼터는 16-18로 뒤진 KEB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후 신지현의 골 밑 득점을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단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전반 종료 1분여는 남기고 김단비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갈라 점수는 29-20으로 크게 벌어졌다. KEB하나은행이 2쿼터에서 15점을 얻는 동안 신한은행은 고작 3점을 넣은 데 그쳤다.

 

전반을 31-21로 앞선 KEB하나은행은 3쿼터 시작 후 외국인 선수 샤이엔 파커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는 등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고, 3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45-27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은 강이슬만 돋보였다. 그러나 올해 토종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해볼 만 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날도 고아라가 12점-12리바운드로 골 밑에서 힘을 보탰고, 김단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한층 성숙한 기량을 자랑 중인 신지현도 11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아울러 3쿼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외국인 센터 파커(19점 15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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