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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남편 구속’…“몰랐다”는 김나영의 사과, 과연 적절한가

입력 : 2018-11-25 14:18:52 수정 : 2018-11-25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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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몰랐다”라는 해명,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방송인 김나영이 남편의 사기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김나영의 남편 A씨가 불법 선물거래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전해진 것은 지난 23일이다. S컴퍼니 대표였던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해 1063명의 회원들을 모집,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나영 또한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논란이 커지자 김나영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빠르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나영은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건 자산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면서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 나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여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상당수 대중은 의아함을 표현하고 있다. 13일 경찰이 구속을 집행한 만큼 사건이 기사화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나, 사과문에 따르면 김나영은 이후 보도된 기사를 통해 자세히 파악 중이다. 더욱이 남편이 구속된 후에도 김나영은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을 인지한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김나영은 SNS를 포함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또한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나영이 주장한 것처럼,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전문적인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구속까지 진행된 상황에서조차 그저 “몰랐다”는 말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김나영은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며 오히려 앓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리포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던 김나영은 패션피플을 넘어 리빙 트렌드세터로 변신을 꾀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리고 지난 2015년 4월 10살 연상의 남편 A씨와 제주도에서 스몰 웨딩을 치르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잘못이 아닌 남편의 잘못으로 논란에 휩싸이게 됐지만, 그 대처가 적절한지 의문이 남는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가며 연예계에 자리매김했던 김나영, 그가 다시금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김나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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