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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부상-외인 불운 겹친 ‘최하위’ 신한은행, 돌파구 없어 슬픈 현실

입력 : 2018-11-28 13:00:00 수정 : 2018-11-28 09: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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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불운에 부상 악재까지,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28일까지 1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달라진 규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과 주축 선수의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WKBL은 외국인 선수의 활용 폭을 크게 제한했다. 보유 한도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었고, 2쿼터엔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국내 선수 전력이 강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는데 신한은행은 새로운 제도를 향한 대비가 다소 미흡했다. 다수의 국내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지 못했던 것.

 

국내 에이스는 김단비가 유일한데 의존도마저 상당했다. 27일 우리은행전에 결장했음에도 팀 득점(443점)의 23%(102점)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단비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지난 6월 발목 수술로 재활에 몰두했고, 테네리페 농구월드컵까지 치렀다.

 

훈련량 부족으로 완벽한 컨디션과 거리가 있지만, 마땅한 백업 선수가 없어 강행군을 이어갔다. 결국 24일 삼성생명전에서 탈이 났다.

 

허리 부상을 호소하며 1쿼터 도중 교체됐던 김단비는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선 엔트리에 포함조차 되지 못했다. 김단비만 바라봤던 신한은행엔 청천벽력과도 같은 부상. 결국 에이스 없이 치른 2경기에서 신한은행은 모두 20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30일 OK저축은행전엔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복도 없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우승 주역 나탈리 어천와를 지명했지만, 중국리그로 향했고, 급하게 합류한 쉐키나 스트릭렌은 체중이 잔뜩 불어 시즌을 치를 만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자신타 먼로로 교체됐다.

 

먼로 역시 만족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24일 삼성생명전에서 19점 12리바운드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우리은행전에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결장했다. 이대로라면 다시 한 번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26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조차 "신한은행은 주축이 모두 빠져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암담한 현실이다. 현재로썬 남은 선수들과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 말고는 별다른 해법이 없다. 먹구름은 언제쯤 걷힐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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