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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계 래퍼’ 황교익 수요미식회 하차, ‘백종원 디스’등 구설이 원인?

입력 : 2018-11-28 11:39:30 수정 : 2018-11-28 1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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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한다. MC인 신동엽과 전현무는 그대로 출연하며 아나운서 신아영이 합류한다. 패널은 전원 교체된다.

 

‘미식경력 30년’을 내세우는 황교익은 수요미식회 방영 초창기부터 ‘무게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발언들이 구설에 오른 것이 하차의 원인이 됐다는 해석이 방송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황교익은 ‘미식계의 래퍼’같은 존재다.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었고, 여러 발언이 파열음을 냈다. 래퍼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과 무척 닮았다. 온라인 백과사전에 ‘황교익 논란’ 항목이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네티즌들은 ‘창렬하다’처럼 ‘교익하다(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설파하며 꼰대처럼 대화하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그를 조롱했다. 

 

불고기같은 대표적 한식 메뉴가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일명 ‘만물일본유래설’로 많은 공격을 받았고, “떡볶이는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세뇌된 음식”, “조선 왕가에서 건질 전통이 있더냐”라는 발언을 남겼다.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화들짝하고 또 이를 받아 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라는 독설을 던졌다. 

 

황교익과 관련된 구설의 정점은 ‘백종원 디스 논란’이다.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사이트에서 연관검색어로 항상 함께한다. 황교익은 SBS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한 막걸리 테이스팅 장면에 제동을 걸었고, 일명 ‘막걸리 논란’이 관련 업계에서 뜨겁게 타올랐다. 그가 강연에서 말한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퍼 넣는다”, “괜찮아유”라는 비아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세상은 두 사람의 전면전을 부추겼지만, 백종원이 이 문제를 일축해 확전은 없었다.  

 

여러 이슈가 있을 때마다 황교익은 즉각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번 본인의 하차 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상태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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