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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나 강이슬… KEB, 홈서 삼성생명 격파

입력 : 2018-11-28 21:02:05 수정 : 2018-11-28 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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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천 박인철 기자] 모처럼 강이슬(24·KEB하나은행)의 득점포가 터졌다.

 

KEB하나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4-68(22-13 14-17 18-10 18-28) 승리를 챙겼다. 강이슬이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샤이엔 파커(15점) 고아라 백지은(이상 10점)도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이날 승리로 KEB는 3승5패를 기록하며 3위 삼성생명(3승4패)을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인 평균 15.94점을 넣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거듭났다. 리그 유일하게 세 자리 수(101개) 3점슛을 넣었고 성공률 또한 41.1%로 가장 좋았다. 패턴이든 무빙이든 가리지 않고 3점포를 집어넣었다. 스타 성장이 더딘 여자농구에서 강이슬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FA자격을 얻었고 3년 연봉 2억원이라는 좋은 대우로 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대표팀에도 부름 받으며 여름에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했다.

 

하지만 이게 독이 된 걸까. 비시즌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 못한 강이슬은 올 시즌 출발이 매우 더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3점, 3점슛 성공률도 27.78%에 불과했다. 장점인 3점슛을 2개 이상 넣은 경기가 2번밖에 없었다. 이환우 감독은 “강이슬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데 조급해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아쉬워 했다.

 

이날 만큼은 모처럼 강이슬이 폭발했다. 22점은 개인 시즌 최다 득점이다. 3점포는 성공률 60%와 함께 3방을 꽂아 넣으며 슈터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 3쿼터에는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마무리샷까지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다음 쿼터까지 끌고 왔다. 강이슬의 활약에 KEB는 3쿼터까지 54-40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이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박하나(23점)를 앞세워 종료 2분20초 전 4점 차까지 좁혔지만 이때도 강이슬이 달아나는 3점포를 작렬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위기의 순간에도 강이슬이 있었다. 부활 조짐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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