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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송민호 "위너 송민호, 솔로 송민호 구분짓고 싶다"

입력 : 2018-11-29 09:32:20 수정 : 2018-11-29 09: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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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아티스트 송민호를 수식하는 단어는 다양하다. 그 어떤 수식어를 이름 앞에 붙여도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는 것. 또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것을 방증한다. 덕분에 송민호는 그룹 위너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 예능인 등 다양한 얼굴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런 송민호의 다채로움은 음악에서도 통한다. 그는 강한 색채의 힙합부터 부드러운 위너의 음악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또 각종 콜라보를 통해 색다른 장르에 도전하며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송민호를 향한 대중의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고, 그가 발표한 첫 정규앨범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6일 공개된 첫 솔로 정규앨범 ‘XX’는 의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답이 없으며, 다양하게 해석됐으면 좋겠다는 송민호의 의도가 담겼다. 송민호는 “총 12곡을 앨범에 담았다. 각기 다른 장르의 곡들로 꽉 채웠다”고 말문을 열며 “나 스스로 ‘이 앨범은 어떻다’고 규정하는 것보다, 듣는 분들이 자유롭게 해석하고 취향에 맞는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했다. 그래서 앨범명을 ‘XX’로 정했고,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을 앨범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아낙네’다. 70년대 인기곡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해 힙합이란 장르와 옛 가요를 트렌디하게 접목시켰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들여 촬영했다. 송민호가 선보인 의외의 음악에 어울리는 과감한 연출과 색감, 감각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졌다. 이를 위해 송민호는 직접 연기에 도전했고, 뮤직비디오 속에서 왕으로 변신하는 등 파격 그 이상의 파격을 담아냈다.

 

송민호는 “힙합에 트로트 느낌을 가미해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다. 듣는 분들께서 신선하다는 평을 해주신다면 내 도전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워하는 상대를 염원하고 갈망하는 심정을 담은 곡이다. 상대방을 아낙네 혹은 파랑새에 빗대어 표현했는데, 부드럽지만 강렬한 훅을 활용해 애절한 감성과 사운드를 풍성하게 표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트로트에 꽂힌 이유가 궁금해졌다. 대중이 생각하는 송민호의 음악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기 때문. 그는 “대중이 송민호를 떠올리면 방송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힙합’과 ‘과한 랩’을 연상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일종의 고정관념을 틀어 신선하게 접근하고 싶었다”면서 “사실 ‘아낙네’를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작업한 것은 아니다. 그저 이런 장르도 한 번쯤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와 최종 타이틀곡이 됐다”고 말했다.

 

위너 앨범과는 다른 텐션의 음악을 선보인 점에 대해 송민호는 “위너 송민호와 솔로 송민호를 구분 짓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너스러운 음악은 위너 안에서만 하고 싶다. 반면 위너에서 하지 못한 음악은 솔로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며 “대중이 위너 송민호와 솔로 송민호를 다르게 느낀다면 ‘성공적인 도전’”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송민호는 “위너 송민호는 그저 위너에서의 송민호로 기억되고 싶다. 별다른 꾸미는 말보다 위너 송민호 그 자체였으면 한다”면서 “솔로로 활동할 땐 내가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음악,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충실히 보여드리고 전달해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발전된 음악, 성숙한 음악으로 찾아뵙는 아티스트 송민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송민호는 음원차트 성적에 대해 “당연히 신경 쓰이고 걱정되지만, 그것보단 정규앨범이 세상에 나왔고 공들여 만든 12곡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첫 솔로 정규앨범이 멋지게 완성돼 만족하고 있다. 플러스 알파로 성적까지 좋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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