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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꿈’ 인삼공사, 상위권 도약 노린다

입력 : 2018-11-29 09:40:55 수정 : 2018-11-29 14: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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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사실상 새 시즌을 치르는 느낌이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얘기다. 그만큼 전력 변화가 상당하다. 9승9패 5할 승률로 2라운드를 마친 인삼공사가 새 얼굴과 함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인삼공사는 월드컵 예선으로 인한 약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외인 두 명을 모두 바꿨다. ‘득점 기계’ 단신 외인 랜디 컬페퍼는 활약은 뛰어났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심해 어쩔 수 없이 교체했다. 대체 외인은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뛰었던 저스틴 에드워즈. 돌파력 좋은 테크니션으로 지난 시즌 평균 17.4득점 4.5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컬페퍼 만큼의 외곽은 없지만 앞선에서 흔들어줄 수 있는 가드다.

 

장신 외인도 경력자가 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시즌간 LG,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레이션 테리가 유력하다. 앞서 활약한 미카엘 매킨토시(평균 17.4점 7.6리바운드)가 부진해 일찍부터 대체 외인을 알아봤다. 다만 테리 역시 정통 센터가 아니라 오세근에 쏠리는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지는 의문 부호다. 득점력과 폭발력만큼은 매킨토시보다 낫다.

 

이재도 입대 후 약점이 된 가드진은 신인 변준형과 KT에서 데려온 박지훈으로 깔끔히 메웠다. 변준형은 올 시즌 즉시 전력감이 없다던 신인드래프트에서 유일하다시피 높은 평가를 받은 가드다. 개인기와 포스트업이 좋다. 슈팅가드로 주로 뛰지만 포인트가드도 맡을 줄 안다. 어차피 리딩은 박지훈을 믿고 있다. KT팬들이 이번 트레이드에 큰 아쉬움을 표할 정도로 올 시즌 박지훈은 리딩과 돌파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평균 득점은 6.5점이지만 최근 3경기에선 14.6점을 올릴 정도로 득점력도 준수하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3라운드부터 기존 양희종-오세근에 박지훈 에드워즈(변준형) 테리로 구성된 베스트 5를 새로 꾸리게 됐다. 현대모비스를 제외하면 타 팀에 밀리지 않는 라인업이다. 여기에 배병준 이민재 박형철 김승원 등 백업진도 나쁘지 않다. 주전 체력관리도 적절히 챙길 수 있다. 지난 2년간 우승, 4강 플레이오프 등 높은 자리에 있었던 인삼공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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