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혜진 막을 선수 없다… 우리은행, KB 잡고 8연승

입력 : 2018-11-29 20:48:16 수정 : 2018-11-30 09:18: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혜진(28·우리은행)을 막을 선수가 없다.

 

우리은행이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19점을 집중한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61-56(18-15 19-14 19-18 5-9) 승리를 챙겼다. 최은실(11점) 크리스탈 토마스(13점)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후 8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선두 채비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반면 KB는 앞선 수비에 실패하며 선두 추격 기회를 놓쳤다. 박지수(7점)도 수비에 집중하느라 득점에 가담하지 못했다.

 

박혜진의 진화 그야말로 놀랍다. 매 시즌 진화한다. 4번이나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음에도 만족함을 모르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진화했고, 지난 시즌에는 3점슛까지 장착하며 만능 플레이어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득점은 4시즌 연속 상승(10.1점→13.5점→14.5점→17.3점) 중이다. 올해도 또 성장했다. 지난 시즌 2점 성공률(39.4%)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자 비시즌 틈틈히 훈련했고 올해는 50%까지 끌어올렸다.

 

최대 라이벌전에서 박혜진의 활약은 더 빛났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슛감이 떨어진 가운데 박지수에게 두 번의 블록을 당했음에도 과감한 돌파와 패싱으로 KB를 흔들었다. 2점 성공률은 무려 70%(7.10)에 달하는 고감도 적중률을 보였다.

 

KB는 앞선에서 박혜진을 저지할 선수가 없었다. 심성영은 제대로 뛰지 못했고 좋은 활약을 보이던 염윤아(9점)도 이날 만큼은 슛 시도에 어려움을 겪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줄곧 밀리던 KB가 우리은행의 야투 실패를 틈타 박지수의 점퍼와 강이정의 3점슛을 터트렸다. 11점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조금씩 좁혀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위기에서 강한 팀이다. 3분40초를 남기고 5점 차까지 좁혀지자 토마스의 속공을 도우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턴오버와 야투 실패를 반복하며 점수를 쌓지 못했고 그대로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