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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19시즌에는 불펜 리빌딩 성공할까

입력 : 2018-12-02 14:50:36 수정 : 2018-12-02 1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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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불펜 부활이 곧 키(Key)다.

 

올해 LG는 불펜이 가장 큰 약점이었다. 승부처마다 ‘방화’를 일삼으며 경기를 내줬다. 한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5.62, 공동 9위라는 지표는 허약한 불펜 투수진의 어깨를 대변해준다.

 

인력난을 겪었다. 특히 2018시즌 후반기 빈자리를 실감한 바 있다. 김지용이 활약해왔지만 그마저도 8월부터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타격이 컸다. 시즌 중 SK에 강승호를 보내고 문광은을 데려오는 극약처방을 썼지만 기대 이하였다. 분명 정찬헌과 신정락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 신정락 앞에 한두 명은 더 있어야 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영입 행보가 눈에 띈다. 장원삼(전 삼성)과 심수창(전 한화)은 각각 13년, 14년 차 관록의 투수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원삼은 2018시즌 8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했다. 6월9일 LG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며 결국 시즌 아웃됐다. 들쑥날쑥한 투구내용과 부실한 내구성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여 기대가 된다. 최종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발은 물론이고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심수창은 마무리 역할이 유력하다. 2018시즌 3경기 2⅓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43으로 설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31경기에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점을 볼 때 뒷문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또 두 베테랑 투수의 영입으로 젊은 축에 속하는 LG 마운드에 멘토 역할도 기대 가능하다. 차명석 단장은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과 심수창은 투수진에서 팀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코치진 개편도 단행했다. 세리자와 유지, 가득염, 유동훈, 박용근 등의 새로운 코치진을 영입했다. 이 가운데 가득염 코치의 최종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불펜진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가득염 코치는 2010년 은퇴 후 롯데를 비롯해 두산, KT에서 투수 및 불펜코치를 맡은 경력이 있다. LG는 2019시즌 마운드에서 원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 장원삼과 심수창의 자기 역할 찾기가 급선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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