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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황인범 “유럽, 빠르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

입력 : 2018-12-03 14:54:23 수정 : 2018-12-03 16: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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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빨리 도전하고 싶다.”

 

 황인범(22·대전)은 올 한 해 한국 축구를 논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신성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과감하다.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창조성을 갖춘 미드필더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전으로 뛰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고 파울로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벤투 감독 체제 모든 A매치를 뛰었고 최근 3경기는 연속 선발로 나섰다. 벤투 감독이 믿고 맡기는 카드란 얘기다.

 

 황인범을 향한 관심도 이미 세계적이다. 포르투갈, 독일 등 유럽 빅리그 클럽들이 꾸준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만난 황인범은 “올 시즌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땄다. 목표한 모든 부분, 그 이상을 이룬 한 해였다”면서 “하나를 콕 찝어 성장했다 말하긴 어렵지만 나도 모르게 성장한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다만 시즌 마무리는 아쉬웠다. 황인범은 부상을 당해 팀의 플레이오프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대전은 황인범 없이 광주를 1-0으로 잡고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부산에 0-3으로 완패하며 승격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황인범은 “솔직히 말해 부산에겐 실력으로 졌다고 인정한다. 부산이 너무 잘했다. 고종수 감독님도 ‘우리 실력으론 이번 년도는 여기까지가 맞다’고 하셨는데 동의한다. 그래도 초반 어수선한 상황을 딛고 열심히 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럽의 러브콜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황인범은 “유럽 진출은 축구선수들의 꿈이다. 기회가 되면 빨리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사실 나 스스로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 고종수 감독님은 ‘준비가 된 상태에서 나가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솔직히 부딪혀 보고 싶다. 감독님께는 늘 고마운 마음이다. 플레이오프 때도 내가 더 크게 다칠까봐 중요한 상황이었음에도 아껴주셨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음 행선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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